메뉴 건너뛰기

與, 소득대체율 43→40% 제시
野 “지금 가입하는 사람은 손해” 반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제1차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에서 김미애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스1

이른바 ‘더 내고 덜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이 국회 복지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여야가 연금개혁에 대한 입장 차만 확인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법안심사제2소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심사했다. 여야는 연금개혁안 중 ‘보험료율(내는 돈의 비율)’을 9%에서 13%로 올리는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소득대체율(받는 돈의 비율)’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보이며 결국 파행했다.

국민의힘은 모수개혁 중에서도 내는 돈의 비율인 ‘보험료율 13% 인상’에만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임미애 국회 복지위 여당 간사는 “소득대체율과 관련해서는 이견이 많다”라며 “접점을 찾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소득대체율을 두고 막판까지 논의를 이어간 바 있다. 민주당은 45%, 국민의힘은 43%를 강조하다가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22대 국회로 공이 넘겨졌다.

국민의힘은 소득대체율 43% 역시 자동안정화장치(물가 상승을 연금액에 그대로 반영하지 않는 장치) 도입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이날 소위에서는 ‘소득대체율 40%’로 사실상 이전보다 대체율을 더 낮췄다. 저출생고령화로 인해 연금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실상 받는 돈의 비율도 줄여야 한다는 취지다.

임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연금개혁을 하면서 점진적으로 소득대체율을 40%까지 낮추기로 했는데 그게 개혁 아닌가”라며 “보험료율·소득대체율·자동안정화장치를 연동해서 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은 소득대체율을 낮추면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은 “보험료율을 올리면서 소득대체율을 낮추자고 하면 지금 연금을 가입하는 사람들에게 손해 보라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386 尹 “빨리 복귀해 세대통합 힘으로 대한민국 이끌 것”…지지자 투쟁 주문?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21
45385 [사설] 이재명 “중도보수” 선언… 속 빈 논쟁 아닌 실천 담보돼야 랭크뉴스 2025.02.21
45384 3만명 의사 익명 커뮤니티, ‘집단 괴롭힘’ 온상으로 랭크뉴스 2025.02.21
45383 서부지법 폭동 그날… “너희는 개” 경찰 조롱에 기름 뿌려 방화 시도 랭크뉴스 2025.02.21
45382 [단독] 잦은 집회에 '바들바들'…경찰, 방한점퍼 바꾼다 랭크뉴스 2025.02.21
45381 “헌재 탄핵”“이재명 제명”… 尹 지지자들이 점령한 국민청원 랭크뉴스 2025.02.21
45380 ‘드르렁∼컥’ 수면무호흡증...심장질환 사망률 껑충 [건강한겨레] 랭크뉴스 2025.02.21
45379 "윤 대통령, '국회 해산권' 언급"‥한동훈 책에 담긴 비화는? 랭크뉴스 2025.02.21
45378 케이블타이가 봉쇄용?‥"이걸로 문 잠기나? 헌재에서 거짓증언!" 랭크뉴스 2025.02.21
45377 [단독] HD현대·한화, 20조 美함정 MRO 수주전 첫 격돌 랭크뉴스 2025.02.21
45376 남아공서 믹타 외교장관회의…한국, 의장국 수임 랭크뉴스 2025.02.21
45375 미·러 밀착에 버려지는 우크라이나‥다음은 '서울 패싱'? 랭크뉴스 2025.02.21
45374 연금개혁 국회 테이블 올렸지만···“여야 입장차만 확인” 랭크뉴스 2025.02.21
45373 '대통령 지지율 올리자' 의기투합‥후속기사 두고 '부적절 거래' 정황 랭크뉴스 2025.02.21
45372 尹탄핵심판, 11회 73일만 변론종결…노무현 50일·박근혜 81일 랭크뉴스 2025.02.21
45371 “이얼싼쓰 해봐” 다짜고짜 조롱·폭언…숨죽이는 중국인들 랭크뉴스 2025.02.21
45370 “조선은 한국” 트럼프 러브콜에…HD현대 “대미 투자 검토” 랭크뉴스 2025.02.21
45369 여야정, ‘추경’ 논의 본격 착수… 반도체특별법·연금개혁은 ‘제자리’(종합) 랭크뉴스 2025.02.21
45368 트럼프 “차·반도체 관세 한 달 내 발표” 랭크뉴스 2025.02.21
45367 尹탄핵심판 선고시기 남은 변수는 '마은혁 중도 취임' 랭크뉴스 2025.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