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3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국회 진입을 거듭 독촉하는 윤 대통령에게 "못 들어가는데 왜 자꾸 그러십니까"라며 하소연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란 주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 당시 "대통령이 세 번째 통화에서 '문을 부수고 끌어내라'고 할 때 '국회의원'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이같이 진술했습니다.

당시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장관은 국회로 병력을 출동시킨 이 전 사령관에게 수차례 전화해 국회 진입을 지시했는데, 이 전 사령관은 "본회의장 앞까지 사람이 너무 많다"며 상황이 어렵다고 설명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럼에도 윤 대통령이 거듭 전화해 목소리를 높여 질책하자, 이 전 사령관이 "못 들어가는데 왜 자꾸 그러십니까"라고 맞대응했다는 겁니다.

이 전 사령관은 검찰에서 당시 통화에 대해 "제가 들은 단어가 '체포', '끌어내라', '부수라'는 등 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에 대해서는 "지금은 두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무슨 일을 왜 이렇게 했는지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 사령관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나와서는 "누군가를 체포하라거나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으라는 지시를 받은 적 없다"며 앞선 진술을 사실상 뒤집었습니다.

윤 대통령 측도 탄핵심판 등에서 "국회에 계엄군을 투입한 건 질서유지 목적이었을 뿐 국회의원을 끌어내거나 국회 의결을 저지하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35 Z세대가 선택한 책, 베스트셀러 된다… ‘북톡’ 열풍 랭크뉴스 2025.02.20
45234 서부지법 폭도들, 기름 뿌리고 불붙인 종이 던져... 경찰을 "개"로 조롱도 랭크뉴스 2025.02.20
45233 여야정 첫 4자회담… 권영세 “예산 감액은 잘못” 이재명 “주52시간 예외 동의 어려워” 랭크뉴스 2025.02.20
45232 한덕수 "尹, 이틀뒤 행사 참석 요청"…반나절 해제엔 "못 들어"(종합) 랭크뉴스 2025.02.20
45231 대통령 되면 재판 정지?…이재명이 스스로 꺼낸 '헌법 84조 논란' 랭크뉴스 2025.02.20
45230 [단독] 현대차, 美 GM 공장서 차 만든다 랭크뉴스 2025.02.20
45229 한덕수 "계엄 국무회의 흠결‥'반나절이면 해제' 들은 바 없어" 랭크뉴스 2025.02.20
45228 尹 측, 홍장원에 “체포 명단 메모 정서한 보좌관이 한동훈 친구 아니냐” 랭크뉴스 2025.02.20
45227 코로나19 방역, 의외의 효과…“○○○ 수술 환자 40%나 줄어”[헬시타임] 랭크뉴스 2025.02.20
45226 토허제 풀자 강남3구 폭등 “지방 갭투자자들, 집도 안보고 매수”… 과열양상 또 불붙을라 랭크뉴스 2025.02.20
45225 국정 1·2인자, 계엄 후 첫 대면은 불발... 여권·정부, 하루종일 '침통' 랭크뉴스 2025.02.20
45224 “한국이 저출산 국가인 이유는 바로”…'노벨상' 경제학자, 콕 짚었다는데 랭크뉴스 2025.02.20
45223 與, 홍장원 동선 CCTV 공개…"체포명단 메모 진술, 사실과 다르다" 랭크뉴스 2025.02.20
45222 한덕수 “‘반나절 해제’ 듣지 못해…尹, 이틀 뒤 행사 대신 참석 요청” 랭크뉴스 2025.02.20
45221 [속보] 한덕수 “통상 국무회의와 달랐고, 흠결 있다고 생각” 랭크뉴스 2025.02.20
45220 윤 대통령 측 “대통령, 같은 심판정에서 총리 증언 보는 게 국가 위상에 좋지 않아 퇴정” 랭크뉴스 2025.02.20
45219 국정원 CCTV 공개한 與 "홍장원, 체포명단 메모 거짓증언" 랭크뉴스 2025.02.20
45218 [단독] 현대차, 美 GM공장서 차 만든다 랭크뉴스 2025.02.20
45217 한덕수 “비상계엄 찬성한 국무위원 없어…김용현 진술, 내 기억과 달라” 랭크뉴스 2025.02.20
45216 [속보] 홍장원 "방첩사 체포 명단 알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메모 남겨" 랭크뉴스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