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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거리에서 정치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제기한 이 의원의 언론유착 의혹을 언급하자 “김부선씨나 유동규씨의 증언에 대해 명쾌한 반박을 못하고 있는 이 대표가 팩트를 논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가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서 이준석 비방에 열을 올리고 계신데, 냉정하게 팩트를 논할 것이면 저는 이 대표와 인간적인 관계가 있었던 분들의 증언이 팩트에 가깝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같은 날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전날 자신의 SNS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일에 대해 “(해당 방송이) 팩트 왜곡을 했기 때문에 제가 부정적 멘트를 한 것”이라며 “사실 ‘김현정의 뉴스쇼’ 문제는 이준석과의 논란 때문에 시작돼 지금까지 추적됐다. 이준석 문제는 허은아 대표 관련 문제에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이준석 논란’이란 최근 개혁신당 내에서 이 의원 측과 갈등을 빚고 당원소환 투표로 대표직에서 밀려난 허 전 대표가 지난 16일 SNS에 이 의원과 ‘김현정의 뉴스쇼’의 언론유착 의혹을 제기한 것을 가리킨다. 허 전 대표는 “진행자의 실명을 거론하며 제작진에게 개입한 의혹이다. 이 의원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허 전 대표가 말하는 것이 팩트라고 생각하시면 아래 첨부한 사진에도 동의하셔야 할 것”이라며 허 전 대표가 지난해 2월 ‘이재명은 진짜 쫄보(졸보)로 그의 말은 팥으로 죽을 쑨대도 안 믿을 것’이라며 개혁신당을 비례정당 취급한 이 대표를 비난한 기사를 첨부했다. 그는 이어 “제발 이 대표는 경거망동 마라”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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