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명태균 쪽 “김건희-김영선 총선 전 11번 연락”
“김영선 ‘지 새끼 도우라? 난 배알도 없나?’”
한겨레 자료사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에게 ‘김상민 검사가 당선되도록 지원하면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는 전언이 나왔다.

명태균씨의 변호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20일 문화방송(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창원 의창구에 김상민 검사가 당선되도록 지원해라. 그러면 선거가 끝나고 장관 또는 공기업 사장 자리를 주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김 여사가 구체적인 공기업이나 특정한 부처 이름을 거명한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남 변호사는 지난해 2월18일~3월1일 김 여사와 김 전 의원이 11차례 통화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전날 일부 언론보도에 관해 “맞는 이야기”라고 했다.

김상민 검사는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씨에게 ‘국회의원이 되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17일 “지난해 2월16~19일 사이 (명씨와 김 여사가) 대여섯번에 걸쳐 통화했다”며 “김 여사가 ‘김상민 검사는 조국 수사 때 정말 고생 많이 했다. 김상민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게 도와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의 제안을 들은 김영선 전 의원은 격분했다고 한다.

남 변호사는 김 전 의원이 “‘김건희가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내가 지난 대선 때 얼마나 죽을 힘을 다해 도왔는데 자기 새끼 공천 주려고 5선 의원인 나를 자르고, 그것도 모자라서 나보고 지 새끼를 도우라고? 나는 배알도 없나?’ 하면서 격분을 했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이 통화가 (김 전 의원이) 비례대표 1번 개혁신당 입당을 타진한 트리거가 됐다”며 “(지난해 2월29일) 칠불사 회동 때 이 사건 내용으로 이준석, 천하람, 김영선, 명태균 네 사람이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남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가 공천에 깊숙이 개입했고 공천 결과를 조절하기 위해 자리까지 제안했다는 얘기가 되는 (근거가) 상당 부분 있다라고 봐야 되는 거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상당 부분 있다”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김 여사와 김 전 의원 사이 통화에 녹음 파일이 있는지를 묻는 물음에 “통화 증거는 황금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녹음 파일이 있냐’는 추가 질문에 “통화 증거는 황금폰에 있다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47 ‘9명이 6400만건’ SR, 설 명절 불법 매크로 의심 회원 수사 의뢰 랭크뉴스 2025.02.20
45146 '尹방어권' 의견표명 인권위 후폭풍…"내란공모" vs "공부나 좀"(종합) 랭크뉴스 2025.02.20
45145 아파트 1층 '육아천국' 들어서자…넉달 뒤 부모들에 생긴 일 랭크뉴스 2025.02.20
45144 野 "707단장, 성일종에 해외파병 인사청탁"…與 "말조심하라" 랭크뉴스 2025.02.20
45143 갓 태어난 송아지 돌보려다…어미소 공격에 50대 농장주 숨져 랭크뉴스 2025.02.20
45142 명태균 "돼지는 잔칫날 잡아야…조기대선 때 오세훈·홍준표 고소" 랭크뉴스 2025.02.20
45141 [단독] 삼성 반도체설계 수장 “센서 흑자 전환…사업부 이익 예상보다 늘어” 랭크뉴스 2025.02.20
45140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이 시각 헌법재판소 랭크뉴스 2025.02.20
45139 "플랜D 尹암살" 음모론 나왔다…尹 첫 형사재판에 지지자 결집 랭크뉴스 2025.02.20
45138 김문수 “서부지법 난동, 일어나서 안 될 일” 랭크뉴스 2025.02.20
45137 '죽으러 가는' 그 병원에 시계·신발 없고 와인·커피 향은 있는 이유 [잘생, 잘사] 랭크뉴스 2025.02.20
45136 토지거래허가 해제하자…강남3구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랭크뉴스 2025.02.20
45135 “곧 석방 소식 들릴 것”…윤석열 지지자 300명 중앙지법에 우르르 랭크뉴스 2025.02.20
45134 한동훈 “尹, 국회 해산할 수 있었는데 안 했다 말해” 랭크뉴스 2025.02.20
45133 서울대 합격하고도 안 간 234명 어디로?… "의대 중복 합격 추정" 랭크뉴스 2025.02.20
45132 "기차표 왜 이리 없나" 했더니…고객 5명이 29억어치 티켓 '샀다가 취소' 랭크뉴스 2025.02.20
45131 '윤 대통령 방어권 보장' 놓고 인권위 설전‥안창호 "우국충정" 랭크뉴스 2025.02.20
45130 노벨상 경제학자 "한국 봐라‥남성이 집안일 덜하면 출산율 낮아" 랭크뉴스 2025.02.20
45129 중학생과 성관계한 군인…그날 모텔서 잡힌 이유 알고보니 랭크뉴스 2025.02.20
45128 "내란 공모" vs "공부나 제대로"…인권위, 거센 후폭풍 랭크뉴스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