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5선 중진 이인영 의원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은 중도보수정당"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아니"라고 반발했습니다.
이 의원은 SNS를 통해 "당헌과 강령을 두 번, 세 번 읽어봐도 어느 내용을 '보수'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며 "자신이 알고 겪은 민주당은 한순간도 보수를 지향한 적 없는데 이재명 대표의 말이 충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용을 넘어 보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백번을 되물어도 동의하기 어렵다"며 "제자리를 지킨 것은 민주당과 민주당원, 다른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이재명 대표"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역사는 진보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투쟁의 축적"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 노무현 대통령의 함께 잘사는 나라의 꿈, 문재인 대통령의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 나라, 이 모든 가치가 민주당의 진보적 의제였고 지향점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