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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싱크탱크서 대미 협력 구상 소개…해군 지원함 건조 등 거론
"한 국가가 인태지역에 엄청난 안보 도전 제기…美의 대응 돕겠다"


HD현대중공업 조선소 방문한 미국 해군장관
미국의 전임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4년 2월 27일 카를로스 델 토로 당시 해군 장관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한 모습. [HD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조선 산업 협력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한국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이 미국 싱크탱크 행사에서 미국과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김지훈 책임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허드슨연구소에서 열린 대담에서 동맹국 조선사가 미국을 어떻게 도울 수 있냐는 질문에 "HD현대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가 중 하나가 시장 경쟁에 반하는 조치를 통해 역내에 엄청난 안보 도전을 제기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계 최고 조선사 중 하나로서 선박 건조와 수리 분야에서 더 많은 역량과 지속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그런 활동에 대항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면서 "우리는 단기적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작전 태세를 향상하려고 하며 동시에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 강화를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미국 해군의 함정 건조와 수리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미국 정치권과 학계에서는 미국이 중국과 경쟁하는 데 필요한 해군 함정을 경제적으로 신속하게 건조하고 수리할 능력이 없어 한국과 일본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과 협력해야 한다는 인식이 공감대를 얻는 분위기다.

김 책임은 'HD현대중공업이 (미국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처럼 미국 기업에 투자하려고 하느냐, 기존 미국 조선소와 협력하려고 하느냐'는 질문에는 "둘 다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미국 기업들과 협력할 "창의적인 방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상선에 기반을 둔 해군 지원함 건조로부터 협력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HD현대는 미국의 방위산업 기반에 더 많은 역량과 미국 일자리를 가져오기 위해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언 중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김지훈 책임
[워싱턴=연합뉴스. 허드슨연구소 홈페이지 캡처]


이날 행사에는 지난달까지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해군의 무기 조달을 담당한 니컬러스 게르틴 전 해군 연구·개발·획득 담당 차관보가 참석해 동맹과 조선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게르틴 전 차관보는 사회자가 외국 기업의 대미 투자, 외국 조선소에 선박 발주, 외국 기업 벤치마킹, 미국 조선 인력 육성 중 어느 방안이 최선이냐고 질문하자 "모두 다 시작하기 좋은 지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 나스코(NASSCO) 조선사가 한국 조선업체와 "훌륭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고 평가했으며 한화가 최근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뒤 필리조선소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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