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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8살 김하늘양이 숨진 다음날인 11일 오후 학교 앞에 김양을 추모하는 조화와 인형 등이 놓여 있다. 김영원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10일 학교에서 8살 김하늘(8)양을 살해한 교사 ㄱ(48)씨가 범행 전 인터넷으로 흉기와 다른 살인사건 사례를 찾아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19일 “포렌식 자료 분석 결과 ㄱ씨는 인터넷으로 범행도구에 대해 검색하고 과거 발생한 살인사건 기사를 찾아본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포렌식 분석 결과와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범행도구 준비과정, 관련자 진술, 통화 내용 등을 종합해 준비된 계획 범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포렌식 자료 분석 결과 ㄱ씨는 범행 당일을 포함해 최근 다른 날에도 범행도구·살인사건 등에 대한 인터넷 검색을 했다. 추후 자료 분석 결과에 따라 구체적으로 범행과 관련된 검색을 언제부터 얼마나 했는지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수사팀 설명이다.

그동안 수사팀은 범행 동기와 사전 계획이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해 ㄱ씨의 휴대전화·컴퓨터 등을 포렌식 해 그 자료와 의료기록 등을 놓고 분석해왔다. 지난 14일부터 경찰 프로파일러 5명도 수사팀에 합류해 사건의 전모를 파악하고 있다.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8살 김하늘양이 숨진 다음날인 11일 오후 학교 앞에 김양을 추모하기 위해 온 옆학교 1학년 재학생과 엄마가 묵념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email protected]

ㄱ씨는 범행 당시 자해로 입은 상처 봉합 수술 뒤 병원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를 낀 채 치료 중이다. 경찰은 ㄱ씨 조사에 대해 “아직 ㄱ씨의 건강 상태가 집중적인 피의자 심문을 받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미뤄져 왔다. 수사팀은 “피의자는 범행 당일인 지난 10일 수술 전 구두 진술했고, 중환자실에서도 단답식으로 한차례 진술한 바 있다”며 “오늘 중 대면 조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담수사팀의 김장현 서부서 형사과장은 “앞으로 범행 계획성에 대한 증거를 추가 확보하는 한편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를 토대로 범행동기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병원진료 기록을 포함해 가정과 직장, 사회생활 등 범행 동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광범위하게 확인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범행동기를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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