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국 업체가 전기차 배터리에 쓰이는 리튬 추출용 흡착제 수출을 중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튬 흡착제 생산 기업인 장쑤주우하이테크는 지난달 고객사에 지난 1일부터 흡착제 수출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흡착제는 염수 등에서 리튬을 추출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장비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로이터 연합뉴스

장쑤주우와 또다른 흡착제 생산업체 썬레진은 리튬 관련 기술 수출 문제를 놓고 정부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썬레진 회장은 약 한 달 전 해외 확장 계획에는 고객사에 기술을 이전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리튬 추출용 흡착제 생산국이지만 정확한 점유율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 2일 배터리 부품 제조 및 희소금속 처리 관련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가 수출 금지 또는 제한 대상 기술 목록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배터리 양극재 제조 기술, 희소금속인 리튬·갈륨 추출을 위한 일부 기술 및 공정을 추가한 것이다.

상무부는 다만, 지난 1일까지 대중의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을 뿐 기술 수출 통제가 언제부터 시행되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기술 수출 통제가 현 상황에서는 제안일 뿐이지만 이미 일부 국가로 수출을 제한하는 효과를 끼쳤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통제 조치가 실제로 시행되면 얼마나 엄격해질지는 불확실하지만, 추진 자체는 중국이 리튬 같은 광물 분야에서 지배력을 이용해 무역 전쟁을 벌이는 미국에 압력을 가할 의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중국의 대미 안티몬 수출 금지 조치는 이미 서방 자동차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00 [단독] ‘김성훈 영장’ 3번째 기각…사유로 ‘윤 체포영장 논란’ 끌어와 랭크뉴스 2025.02.20
44999 오징어 게임 속 경주마… "동물이 가장 소외된 존재라는 현실 보여주는 것" [인터뷰] 랭크뉴스 2025.02.20
44998 “트럼프 사랑한다” “너무 똑똑한 사람” 트럼프와 머스크의 무호흡 칭찬 릴레이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2.20
44997 삼성, 9년만에 임원 2000명 소집…'삼성다움'으로 위기돌파 랭크뉴스 2025.02.20
44996 "MZ세대 때문"…30년전 '지하철 가스 테러' 다시 알리는 日,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2.20
44995 전 주한미대사, 우크라 뺀 종전 협상에 “한국서도 패싱 우려 커질 것” 랭크뉴스 2025.02.20
44994 실내에서 가스통 놓고 요리한 백종원 더본코리아에 과태료 부과 랭크뉴스 2025.02.20
44993 “의료 대란, 내 얘기가 될줄이야”… “환자들 반쯤 포기 상태” 랭크뉴스 2025.02.20
44992 '재고처리' 오명 벗을까…'99만원' 보급형 아이폰16e 스펙 보니 랭크뉴스 2025.02.20
44991 오늘 윤 대통령 구속취소 심문…오후 탄핵심판 10차 변론 랭크뉴스 2025.02.20
44990 해 넘겨도 일본은 ‘관광 대박’… 1월 방문객 또 신기록 랭크뉴스 2025.02.20
44989 [강찬호의 시선] 한덕수 늦장 심판한 헌재의 직무유기 랭크뉴스 2025.02.20
44988 ‘시커먼 오염수’ 바다로 새든 말든…돈 앞에 양심도 묻은 매립장들 랭크뉴스 2025.02.20
44987 "국회의원 다 잡아 체포해"‥6번 전화 '닦달' 랭크뉴스 2025.02.20
44986 ‘중도보수’ 승부수 던진 이재명…‘오락가락 정치’ 역풍 부를라 랭크뉴스 2025.02.20
44985 트럼프 “젤렌스키는 독재자”…우크라 추가 지원 중단도 시사 랭크뉴스 2025.02.20
44984 "솔직히 우리 방송 못나와요" 김신영 이 말 뭇매맞는 까닭 랭크뉴스 2025.02.20
44983 종전협상 시작부터 트럼프-젤렌스키 격한 충돌…푸틴은 웃는다 랭크뉴스 2025.02.20
44982 한화운용이 만든 한화그룹 ETF... 비인기 계열사 주가도 끌어올리네 랭크뉴스 2025.02.20
44981 김 여사, 명태균에 "단수 주면 좋지"…김영선과는 11차례 연락 랭크뉴스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