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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1차 회의 초청 안 된 정상들과 화상 회의…캐나다도 참석


파리 찾은 루마니아 대통령 권한대행
(파리 AFP=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일리에 볼로얀 루마니아 대통령 권한대행을 맞이하고 있다. 2025.02.19.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유럽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한 2차 비공식 회의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주도로 열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엘리제궁에서 유럽 각국 정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인 캐나다 총리 등과 화상 회의를 열었다.

지난 17일 1차 회의에 초청받지 못한 정상들이 불만을 드러내자 2차 회의를 다급히 소집했다.

이 때문에 파리를 직접 방문한 정상은 현재까지 일리에 볼로얀 루마니아 대통령 권한대행이 유일하다.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그리스, 아일랜드, 발트 3국, 체코, 벨기에,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등의 정상은 화상으로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들 정상에게 17일 1차 회의 때 논의된 내용들을 공유하고,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안보 보장을 위한 방안들을 함께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17일 회의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의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보 보장이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렇지 않으면 이번 휴전이 민스크 협정처럼 끝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민스크 협정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2014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체결한 휴전 협정이다. 이후에도 갈등이 지속돼 결과적으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도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단순 휴전이 아닌 지속적인 안보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없이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 회담은 있을 수 없고, 우크라이나에 관한 어떤 것도 결정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를 향해 "러시아는 이웃 국가를 침략하지 않는다는 국경에 관한 규칙을 고의로 위반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회의 역시 비공식 자리인 만큼 공동 선언문 등은 발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20일 오전 11시 엘리제궁에 각 정당 지도자를 초청해 이날까지 2차례 이뤄진 회의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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