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석기 외통위원장 만나 대화…金 "적절히 처리 위해 노력"


다이빙 대사와 김석기 외통위원장
[다이빙 대사 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국민의힘)과 만나 최근 보수진영 일각에서 반중(反中) 정서를 부추기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다이 대사는 소셜미디어 X에 전날 김 위원장과 만난 사실을 공개하고 "우호적이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저는 대만 문제, 한국 내 일부 세력이 루머를 퍼뜨리고 반중 감정을 조장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중국 측의 우려를 중요시하고 적절히 처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다이 대사는 전했다.

다이 대사의 발언은 최근 극우 보수세력과 일부 국민의힘 의원 중심으로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설 같은 루머가 퍼지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국내에서 심화하는 반중 현상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주한중국대사관은 '중국 부정선거 개입설'과 관련해 "한국 내정 문제를 중국과 무리하게 연계시키는 것을 반대한다"거나 대사관 난입 사건에 "우려와 유감"을 표했었는데, 이날 공개된 다이 대사의 발언은 해당 문제를 한층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입장이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이 대사가 함께 언급한 '대만 문제'는 최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1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에서 '대만의 적절한 국제기구에의 의미 있는 참여에 대한 지지'를 처음 표명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한국으로서는 미일 압력에 맞서 '적절한'이라는 조건을 끼워 넣어 국가성을 인정하지 않는 국제기구로 절충안을 찾은 것이지만, 다른 국가가 대만 문제를 언급하는 것 자체를 극히 민감해하는 중국은 지난 17일 해당 성명에 불만을 표하며 당사자 3국에 항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이 대사는 또 김 위원장과 면담에서 "우리는 중한 관계가 매우 중요하고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며 "우리는 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를 함께 기원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50 "아내 가출했다"더니…살해 후 車트렁크에 시신 숨긴 남편 랭크뉴스 2025.02.20
45049 '尹 내란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 13분 만에 종료…2차 내달 24일 지정 랭크뉴스 2025.02.20
45048 집에서 여성 살해 후 침낭에 숨긴 60대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2.20
45047 [속보] 법원, '내란수괴' 尹 2차 공판준비기일 내달 24일 지정 랭크뉴스 2025.02.20
45046 [속보] 尹 대통령 ‘첫 형사 재판·구속 취소 심문’ 오전 10시 시작 랭크뉴스 2025.02.20
45045 아내 살해 뒤 차 트렁크에 2달 동안 숨긴 40대 남편 체포 랭크뉴스 2025.02.20
45044 명태균 “돼지는 잔칫날 잡는다, 조기대선 땐 오세훈·홍준표 고소” 랭크뉴스 2025.02.20
45043 권성동 "'국민의힘이 범죄정당' 이재명 존재 자체가 형법교과서" 랭크뉴스 2025.02.20
45042 [속보] '尹 내란 사건' 첫 공판준비기일 13분 만에 종료…2차 내달 24일 지정 랭크뉴스 2025.02.20
45041 정성호, 이준석·한동훈 꼽으며 “중도보수 연대, 할 수 있다면 함께했으면” 랭크뉴스 2025.02.20
45040 뉴욕 혼잡통행료 폐지 지시한 트럼프…SNS에 "왕 만세" 자화자찬 랭크뉴스 2025.02.20
45039 학교폭력 당한 10대 병원서 추락사…법원 "병원 책임 없어" 랭크뉴스 2025.02.20
45038 권성동 "이재명, 존재 자체가 형법 교과서…거짓말 돌려막기중" 랭크뉴스 2025.02.20
45037 “52시간 화이팅~” 권성동 구호에 국민의힘·반도체 업계 ‘버벅’ 순간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20
45036 이준석, 언론유착 해명 없이 “이재명, 김부선·유동규엔 반박 못하면서” 랭크뉴스 2025.02.20
45035 경찰, 아내 살해 뒤 두 달여 간 차 트렁크에 은닉한 남편 검거 랭크뉴스 2025.02.20
45034 "내가 잘 못 본 건가?"…분리수거하러 갔다 마주친 뿔 달린 사슴떼에 '깜짝' 랭크뉴스 2025.02.20
45033 윤 대통령, 첫 형사재판·구속취소 심문 직접 출석…이 시각 서울중앙지법 랭크뉴스 2025.02.20
45032 명태균 "돼지는 잔칫날 잡는다…오세훈·홍준표 고소할 것" 랭크뉴스 2025.02.20
45031 이재명의 ‘중도보수’ 선언, 얼마나 효과 있을까 [2월20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