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법원, 공소장 변경 허가…檢 "발언-허위사실 연결" vs 李측 "의미 잘못 해석"


법정 향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2심 4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2.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이미령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19일 4차 공판을 열고 예정대로 오는 26일 결심공판을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6일 오전 10시30분 5차 공판기일을 열고 검찰과 이 대표 측이 신청한 양형증인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형증인이란 형량을 정하기 위해 재판부가 참고로 삼는 증인이다.

양형증인으로는 이 대표 측의 정준희 한양대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와 검찰 측의 김성천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채택됐다. 증인 한 사람당 각각 30분씩 신문이 진행된다.

재판부는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 결심공판을 연다. 이 대표를 상대로 피고인 신문이 1시간 20분간 이뤄지고, 검찰의 최종의견 진술과 피고인의 최후 진술을 각각 한 시간씩 진행한다.

통상 결심공판 한 달 뒤 선고가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오는 3월 말 2심 선고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재판부는 이날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허가했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공판기일에 검찰에 허위사실을 특정해달라며 공소장 변경을 요구한 바 있다.

검찰은 "공소장 변경을 통해 이 대표의 김문기 관련 각 인터뷰마다 이 대표의 실제 발언과 허위사실을 구체적으로 연결해 기재했다"며 "백현동 사건과 관련해서도 허위사실 발언을 별도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시장 재직 시 김문기를 몰랐다', '김문기와 함께 간 해외출장 기간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 '경기지사가 돼 공직선거법 위반 기소 이후 김문기를 알게 됐다' 등 세 가지 공소사실을 나눠 제시했는데 공소장 변경을 통해 이 대표의 방송 인터뷰 네 건이 이 공소사실 중 각각 어디에 해당하는지 특정했다.

이 대표 측은 공소장 변경과 관련해 "이 대표 발언의 의미를 해석할 때 (검찰이) 논리적으로 비약하고 있다"며 "이 대표가 시장 재직 시절 김문기를 몰랐다고 말한 걸 통째로 김문기와 모든 관계를 부정하는 것처럼 해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근무했던 A씨에 대한 증인신문도 이뤄졌다.

A씨는 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을 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는 국토교통부의 압박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대표는 성남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 특혜 의혹에 대해 "국토부 협박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과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해외에서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발언 등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유죄가 인정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11 '공룡 물총 은행 강도' 범행 이유는 "아들 학교 입학인데 생활고" 랭크뉴스 2025.02.20
45010 [속보] 트럼프 "車·반도체 관세, 한달 후 또는 그보다 일찍 발표" 랭크뉴스 2025.02.20
45009 "25% 그 이상" 트럼프 반도체 관세 예고에 전문가들 "방심 말고 협상 카드에 집중해야" 랭크뉴스 2025.02.20
45008 ‘무한도전’ 출연 스타 요가강사 이유주 사망… 향년 35세 랭크뉴스 2025.02.20
45007 푸틴, 미국과 회담에 만족···“우크라 배제되지 않아” 랭크뉴스 2025.02.20
45006 尹, 오전 10시 첫 형사 재판 출석… 오후엔 헌재 탄핵 심판 랭크뉴스 2025.02.20
45005 [샷!] 개그우먼 김신영이 뭇매 맞은 까닭은 랭크뉴스 2025.02.20
45004 [속보] 트럼프 "車·반도체 관세, 한 달내 또는 그보다 일찍 발표" 랭크뉴스 2025.02.20
45003 ‘대치맘의 명품 패딩’보다 중요한 것[남지원의 다른 시선들] 랭크뉴스 2025.02.20
45002 '조기대선'은 금기어?‥여권 잠룡들 본격 행보 랭크뉴스 2025.02.20
45001 또 사고…美공항 상공서 경비행기 2대 충돌 “2명 사망” 랭크뉴스 2025.02.20
45000 [단독] ‘김성훈 영장’ 3번째 기각…사유로 ‘윤 체포영장 논란’ 끌어와 랭크뉴스 2025.02.20
44999 오징어 게임 속 경주마… "동물이 가장 소외된 존재라는 현실 보여주는 것" [인터뷰] 랭크뉴스 2025.02.20
44998 “트럼프 사랑한다” “너무 똑똑한 사람” 트럼프와 머스크의 무호흡 칭찬 릴레이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5.02.20
44997 삼성, 9년만에 임원 2000명 소집…'삼성다움'으로 위기돌파 랭크뉴스 2025.02.20
44996 "MZ세대 때문"…30년전 '지하철 가스 테러' 다시 알리는 日,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2.20
44995 전 주한미대사, 우크라 뺀 종전 협상에 “한국서도 패싱 우려 커질 것” 랭크뉴스 2025.02.20
44994 실내에서 가스통 놓고 요리한 백종원 더본코리아에 과태료 부과 랭크뉴스 2025.02.20
44993 “의료 대란, 내 얘기가 될줄이야”… “환자들 반쯤 포기 상태” 랭크뉴스 2025.02.20
44992 '재고처리' 오명 벗을까…'99만원' 보급형 아이폰16e 스펙 보니 랭크뉴스 2025.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