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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동덕여대 학생들을 '폭도' 지칭
"'폭동 피해' 확인차 직접 가 봤다" 주장
학생단체 "학교는 이 의원 만난 이유 밝히라"
법원, '시위 막아달라' 학교 측 가처분 기각
동덕여대총학생회가 지난해 12월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역 4번출구 인근에서 주최한 '민주없는 민주동덕'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동덕여대의 남녀 공학 전환 추진에 반대해 시위한 학생들을 '폭도'로 지칭해 논란을 빚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최근 동덕여대를 직접 찾은 이유를 밝혔다. 앞서 동덕여대 재학생들은 자체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준석을 왜 만난 것이냐'며 학교본부에 항의했다.

이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동덕여대 방문 이유를 묻는 학생 측의 엑스(X) 게시물을 캡처해 올리면서 "폭동 사태의 실질적인 피해를 눈으로 확인하고,
폭도들과 외부 세력이 개강
이후 학사일정을 방해하거나, 폭동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을 린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등이
전달돼 직접 가 봤다
"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캠퍼스에 래커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혔더라"며 "며칠 뒤면 졸업식인데, 교정에 사진 찍을 배경 등도 남기지 않은 폭도들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어 "반지성이 지성을 덮지 않길 바라며 앞으로 폭력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들의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관심을 갖겠다"고 적었다.

앞서 이날 오전 '동덕여대재학생연합' 및 '동덕여대공학전환공론화' 등 학생단체는 자체 엑스 계정 등을 통해 이 의원의 학교 방문을 항의했다. 이들은 "동덕여대 월곡캠(월곡캠퍼스)에서
이 의원
과 학교 측 인사들이 만났고, 이준석을 극진하게 배웅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며 "학교 측은 이준석을 왜 만났는지 명백히 밝히라"고 했다.

동덕여대 학생단체들은 18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만난 이유를 밝히라'며 학교 측에 항의했다. 엑스 '동덕여대재학생연합' 계정 캡처


이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동덕여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학생 인권침해 문제 등을 경청했다는 소식을 알리며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폭동'으로 칭하고, 이 시위가 서울서부지법 난입 폭력사태와 수법·본질이 동일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동덕여대재학생연합은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공직자 신분으로 사건의 본질을 전혀 바라보지 못하고 현 사태를 폭동으로 몰아가는 파렴치한 행위를 지속하는 이 의원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10일 서울북부지법 민사1부(부장판사 오권철)는 학교 측이 공학 전환 반대 시위에 나선 학생들의 본관 점거, 현수막 게시, 구호 제창 등을 금지해 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학교 측 요구 등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위헌적"
이라며 기각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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