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18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폭스뉴스 유튜브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정부효율부(DOGE)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와공동 인터뷰에 나서 머스크를 극찬했다. 대통령이 정부 내 특정 인사와 함께 나란히 앉아 TV 인터뷰를 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트럼프는 이날 폭스뉴스에서 방영된 공동 인터뷰에 머스크와 나란히 나와 “이 사람(머스크)은 정말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이다. 그는 매우 다른 종류의 인물”이라며 “그(머스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주 똑똑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머스크는 기술자 이상”이라며 “이 사람은 아주 똑똑한 사람이고 과학적 상상력은 여러분이 아는 것 이상”이라고 극찬했다. 또 “나는 그(머스크)보다 더 똑똑한 사람을 찾고 싶었다.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 찾아봤지만,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고도 했다.

머스크는 이날 ‘Tech Support(기술 지원)’이라고 적힌 검은 색 티셔츠를 입고 인터뷰에 나섰다. 그는 “나는 대통령을 좋아한다. 그는 미디어에게 공격당했다”며 “나는 대통령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가 비열하거나 잘못된 일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가 18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폭스뉴스 유튜브 캡처

이어 “나는 대통령에게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여기 있다”며 “DOGE팀이 하는 것은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실제로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국민의 선출된 대표자이기 때문에 국민의 의지를 대변한다”며 “관료제가 국민 의지와 싸우고 대통령을 막는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관료주의”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기성 언론이 자신과 머스크의 사이를 이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론이 어느 날 나에게 전화를 해 ‘그들(언론)이 우리 사이를 갈려놓으려는 것 같습니다’고 해서 절대 그렇게는 안 된다고 했다”고 했다.

트럼프는 언론을 겨냥해 “긴급 속보입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직을 머스크에게 남겼습니다. 머스크가 내각 회의에 참석합니다(라고 말한다)”며 “너무 뻔히 보이지만 실력도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를 향해 “나는 항상 그를 존경해왔다”며 “나에게 가장 영향을 준 것은 (머스크의) 로켓 우주선이 다시 돌아와서 잡히는 것을 봤을 때다. 누구도 그런 일을 할 수 없다. 러시아·중국은 그렇게 할 수 없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로켓 추진체를 발사대로 다시 복귀시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머스크는 이날 인터뷰에서 공무원 감축과 정부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길게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예산이 세계 각지에서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반적인 목표는 적자에서 1조 달러를 줄이는 것이다. 적자가 통제되지 않으면 미국은 파산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855 이재명 "전 국민 25만 원 소비쿠폰 포기할 수 있다"...與 "오락가락 행태" 랭크뉴스 2025.02.19
44854 고법, '10·26 사건' 김재규 재심 결정…"수사 때 가혹행위"(종합) 랭크뉴스 2025.02.19
44853 "요충지인데 낡은 건물이 떡 하니" 지역 안전 지키다 '흉물'돼 주민들 불안 커진다 랭크뉴스 2025.02.19
44852 윤 측 “헌재 결정에 승복할 것…조기 하야는 전혀 고려 안 해” 랭크뉴스 2025.02.19
44851 "아들 초등학교 입학인데 돈 없어서"…은행 털려던 '장난감 물총' 강도 결국 랭크뉴스 2025.02.19
44850 김문수 토론회에 여당 의원 60명 출동‥여권도 조기대선 행보 랭크뉴스 2025.02.19
44849 여당 의원 줄세우며 ‘세 과시’한 김문수 “박근혜 파면은 잘못”[어제의 오늘] 랭크뉴스 2025.02.19
44848 유승민 "박근혜 회고록 다 읽어봤다…언젠가 쌓인 오해 풀고파" 랭크뉴스 2025.02.19
44847 약해진 美 입김, 강해진 주력업… 코스피 2700 고지 눈앞 랭크뉴스 2025.02.19
44846 "몰역사적" "보수참칭"... '중도 보수' 깃발 든 이재명에 진보도, 보수도 뿔났다 랭크뉴스 2025.02.19
44845 '탈북어민 북송' 정의용·서훈 선고유예… 법원 "실형이 해결책인지 의문" 랭크뉴스 2025.02.19
44844 EU, 러시아 추가 제재 합의… 美 해제 방침과 엇갈려 랭크뉴스 2025.02.19
44843 내일 尹 마주하는 한덕수‥"계엄 반대·국무회의 하자" 재확인 랭크뉴스 2025.02.19
44842 “지지율 4%, 우크라 대선 치러야”… 美·러가 함께 밀어내는 젤렌스키 랭크뉴스 2025.02.19
44841 '부동산 영끌 투자' 막히나…은행 가계대출 '月 2조'로 묶인다 랭크뉴스 2025.02.19
44840 암브로시오 대통령님, 이제 제발 그만하시오 [왜냐면] 랭크뉴스 2025.02.19
44839 "총선 전 김건희·김영선 11차례 연락"‥'김상민 공천 개입'과도 연결 랭크뉴스 2025.02.19
44838 현실화되면 국내 차 업계 수조원 대 손실 불가피 랭크뉴스 2025.02.19
44837 윤 측 “헌재 판결에 승복할 것…조기 하야는 전혀 고려 안 해” 랭크뉴스 2025.02.19
44836 [단독] “헤어질 바엔…” 체육교사가 전 여친 폭행 랭크뉴스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