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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공무집행방해 혐의
현재 구금 중... "안 때렸다" 부인
아이돌 팬들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해외 공연을 위해 출국하는 아이돌 그룹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일본 후쿠오카공항에서 남성 아이돌 사진 촬영을 제지하는 일본 세관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20대 한국인 여성이 체포됐다. 이 여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19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20대 한국인 여성 A(29)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에서 일본 세관 직원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A씨는 사진 촬영이 금지된 수하물 검사 구역 부근에서 일본에 입국한 한국 남성 아이돌 그룹을 촬영하고 있었다. 30대 남성인 일본 세관 직원이 "사진을 찍지 말라"고 제지하자, 이에 격분하며 세관 직원 가슴을 팔꿈치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세관 직원이 이 모습을 보고 달려와 곧바로 A씨를 체포했다.

하지만 A씨는 "화를 내지도 않았고, 때리지도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일본 경찰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이며, A씨는 구금된 상태다. 그는 자신의 직업을 디자이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후쿠오카 한국총영사관은 일본 경찰에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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