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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최근 여론조사 분석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이 참여하는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식에서 용혜인(왼쪽부터) 기본소득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조기 대선 시 '정권 교체'와 '정권 연장'에 대한 여론조사 응답률 격차가 한때 오차 범위 안까지 좁혀졌으나 최근 다시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헌재 탄핵심판 중 발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실용주의 노선이 보수층 응답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
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권 교체론이 정권 유지론보다 많은 응답을 얻고 있고, 이 비율이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추세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대표는 "JTBC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4, 15일 실시한 전화조사(전국 18세 이상 남녀 1,013명 대상) 결과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쪽에 공감한다는 답변이 53%, 정권 유지를 위해서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쪽에 공감한다는 답변은 36%로, 17%포인트 격차로 제법 커진 상황
"이라고 말했다.

한국갤럽에서 매주 실시하는 여론조사(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11~13일 실시된 조사에서는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51%,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 40%가 나왔다"며 "1월 셋째 주 8%포인트 격차, 넷째 주 10%포인트 격차, 이번에 11%포인트 격차로 조금씩 수치가 늘어난 것이 다른 조사에서도 확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 강성화 흐름, 긴장도 완화"

18일 오후 대구 중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뉴스1


이러한 여론조사 응답 변화에 대해 먼저 윤 대표는 "이전에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 보수층의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이 적극적으로 응답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여론조사에서 자신이 진보 혹은 보수라고 응답하는 비율이 엇비슷하거나, 그 차이가 50명 이내로 크지 않아야 되는데 최근 한 달 정도 조사를 보면 100명까지 보수 응답자 비율이 많았다"며 "최근에 이러한 보수 응답자 비율이 50~70명 차이까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
그간 보수층의 강성화된 흐름이 더 고조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며 긴장도가 완화되면서 조사에 참여하는 적극도가 떨어지는 흐름
"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요인으로 최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출석해 변론에 참여하는 윤 대통령
이 중도층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
지지층에게는 관심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었겠지만 중도층 등 일반 대중에게는 본인의 잘못이 크게 없다, 또는 중국이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부각
되며 설득력있게 다가가지 못한 부분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여당에서는 탄핵을 앞두고 선거가 다가올 수도 있는 상황인데 입장을 분명히 정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반해,
야당은 중도층을 타깃으로 한 행보를 보이는 등 정비돼서 선거 준비에 들어간 흐름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 아니냔 분석
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실제로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는 상속세 공제한도를 높이는 '상속세법' 개정 재추진을 추진하는 등 '우클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
우리(민주당)는 진보가 아니다
"라는 발언까지 나왔다. 전날 이 대표는 유튜브 방송 '새날'에 출연해 "우리는 진보가 아니라 사실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실제로 갖고 있다"며 "진보 진영은 새롭게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관기사
• 이재명 "민주당 '중도 보수' 맡아야... 국민의힘 보수 집단 아냐"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821090000285)

현재 보수층이 모두 탄핵 반대층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윤 대표는 "'시사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월 3~5일 자체 패널조사(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0명 대상)를 진행한 결과
보수층 가운데 계엄에 비판적이면서 탄핵에 찬성하는 그룹이 31%, 계엄을 비판하면서 탄핵에 반대하는 그룹은 16%, 계엄을 옹호하면서 탄핵을 반대하는 그룹 40%로 세 개의 덩어리
로 구분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현재 보수층 내에서 현재 국면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시각이 갈리고, 이런 현상 때문에 보수 정당에서 방향 설정을 분명하게 하지 못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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