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에서 ‘2030ㆍ장년 모두 윈윈(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포함해 김기현 의원 등 현역 의원 60명이 모였다. 국민의힘 전체 현역(108명)의 과반을 훌쩍 넘겼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참석했다.

나 의원은 개회사에서 “너무 많은 의원님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토론 주제가 중요해서 오신 거 맞으시죠?”라고 운을 뗀 뒤 “역시 1등이신 분이 오셔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보수 진영 차기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토론회 시작 전 의원들은 “나경원 화이팅”을 외친 데 이어 “김문수 화이팅”, “김기현 화이팅”을 연달아 외쳤다.

나 의원은 개회사에서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들고 나온 ‘정년연장’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노동시간 단축, 저출생과 고령화,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에 대비하려면 ‘정년 연장’도 본격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묻지마 정년연장’은 절대 안 된다. 똑똑한 고용연장이 돼야 한다”며 “핵심은 바로 유연성”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동일노동 동일임금 체계를 전제로 한 고용유연성, 호봉제를 직무성과급제로 바꾸는 임금체계 유연성, ‘미니잡(mini job)’을 많이 만드는 잡(job) 형태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를 향해선 “때로는 좌쪽으로 갔다가 때로는 ‘상속세를 내리겠다’, ‘주52시간 근로시간 예외를 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유턴하기도 한다. 좌충우돌 혹세무민”이라고 비판했다.

김 장관도 기조연설에서 “법 개정을 통한 일률적 정년연장은 청년 취업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30년 이상 근속할 때 연봉이 초임 연봉에 비해 3배에 달하는 상황에서 임금체계 개편이 없이 정년연장을 한다면 기업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정년연장 논의는 임금체계 개편 문제와 반드시 연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도 “정년연장 필요성은 있지만 2030 세대에게 희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 반드시 연공급 서열에서 직무급 체계로 개편하고 고용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2030?장년 모두 Win-Win하는 노동개혁 대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장관은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30분 넘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 장관은 자신이 최근 보수 대선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하는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이 매우 불행하게 될 수 있다는 걱정과 우려가 반영돼서 여론조사가 높게 나오는 것 같아 너무 무겁고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법재판소에 대해 “헌재가 대통령 파면을 쉬운 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때 만장일치로 파면했다. (그런데) 그 결과 어떻게 됐나. 과연 올바른 판결이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재가 보다 공정하게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절차를 진행하고 결론을 내려주시기를 간절하게 기도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77 박지현 "이재명, '민주당이 보수 정당 되겠다'는 실언 사과해야" 랭크뉴스 2025.02.19
44676 교장이 학부모에 “왜 이런 아이가” “특수학급 없는 우리 학교 와서 이러냐” 랭크뉴스 2025.02.19
44675 유승민 “박근혜와 쌓인 오해 많아…인간적으로 풀고 싶다” 랭크뉴스 2025.02.19
44674 서울고법, '10·26 사건' 김재규 재심 개시 결정 랭크뉴스 2025.02.19
44673 갑작스러운 '대학 입학 취소'... 범인은 재수학원 옆자리 학원생 랭크뉴스 2025.02.19
44672 한덕수 헌재 출석 "겸허히 임하겠다"…국회측 "탄핵사유 명백" 랭크뉴스 2025.02.19
44671 [속보] '박정희 암살' 김재규 재심 열린다…사형 집행 45년만 랭크뉴스 2025.02.19
44670 '변론 연기' 불허한 헌재‥3월 중순 선고 가능성 랭크뉴스 2025.02.19
44669 남녀 44명이 눈맞았다…'커플 매칭률 44%' 대박난 미팅 정체 랭크뉴스 2025.02.19
44668 지방 미분양 떠안는 LH…건설사 ‘도덕적 해이’ 우려도 “매입기준 강화해야” 랭크뉴스 2025.02.19
44667 법원, 1심서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파업 노동자에 집유·벌금형 랭크뉴스 2025.02.19
44666 [속보] 서울고법 ‘10·26 사건’ 관련 김재규 재심 개시 결정 랭크뉴스 2025.02.19
44665 대구서 응급실 돌다 사망…의료진 응급의료법 위반 송치 랭크뉴스 2025.02.19
44664 성관계하려 수면제 14일치 먹였다…女 사망케한 70대 결국 랭크뉴스 2025.02.19
44663 "한국은 도둑국, 절대 믿지마"…미국인 세뇌시키는 '중국판 인스타' 살펴보니 랭크뉴스 2025.02.19
44662 "치킨집 사장님 이제 웃을까" 갸우뚱…배민 이어 쿠팡이츠도 배달수수료 내린다 랭크뉴스 2025.02.19
44661 민경욱 찍은 표 내밀며 “부정선거”…윤석열 대리인단조차 ‘실소’ 랭크뉴스 2025.02.19
44660 [속보] 법원, '박정희 암살' 김재규 재심 개시 결정 랭크뉴스 2025.02.19
44659 ‘조기 대선’ 말은 못하고… ‘김문수 참석’ 토론회에 與 50여명 총출동 랭크뉴스 2025.02.19
44658 성폭행하려 수면제 수십정 먹여 사망…70대 2심도 징역 25년 랭크뉴스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