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3 내란사태와 관련해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이 검찰 조사에서 "계엄 전후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걸려온 6통의 전화는 모두 결론적으로 국회의원 체포를 닦달하는 내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조 청장은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첫 통화에서 '국회의원 다 잡아, 체포해, 불법이야'라고 말했고 그 후 5차례 통화도 같은 내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청장은 또 "대통령은 여러 번 전화에서 똑같은 내용과 톤으로 지시했고, 저는 '예'라고 답했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찰은 특히 "대통령은 격앙된 목소리로 체포를 지시했다"는 조 청장의 진술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전후로 조 청장에게 6번 전화를 걸었으며, 이 중 2통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이후 걸었던 전화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조 청장은 또 검찰에서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봉쇄를 해제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 없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장원, 곽종근, 조성현 등 군과 국정원 관계자뿐만 아니라 경찰 최고 수장의 진술에서도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끌어내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았다는 내용이 나온 겁니다.

이 같은 진술 내용은 어제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에서 국회 측 대리인단이 공개한 조 청장의 피의자 신문 조서에도 담겨 있었습니다.

조서에는 "윤 대통령이 저에게 '국회에 들어가는 국회의원들 다 체포하라, 불법이다'라고 했다"며 "뒤의 5회 통화 역시 같은 내용이었고, 대통령이 굉장히 다급하다고 느꼈다"는 조 청장의 진술이 실려 있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56 野5당 "극우 내란세력 헌정파괴 막고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 것" 랭크뉴스 2025.02.19
44655 작년 3분기 임금 일자리 20·40대, 건설·부동산서 ‘한파’였다 랭크뉴스 2025.02.19
44654 헌재 “조지호 청장 자진 출석 의사 밝혀…변호인과 협의 중” 랭크뉴스 2025.02.19
44653 경주시 공무원 기지로 집단 칼부림 용의자 검거…차량 블랙박스가 단서 랭크뉴스 2025.02.19
44652 한동훈 책, 작가 이력에 '검사'는 뺐다…온라인 예약판매 시작 랭크뉴스 2025.02.19
44651 이마 찢어져 병원 응급실 3곳 찾은 환자 제때 치료 못 받아 사망 랭크뉴스 2025.02.19
44650 [단독]윤석열·김용현, 계엄 종료 이틀 뒤 곽종근에 5분 간격 전화···곽 “회유 의심돼 안 받았다” 랭크뉴스 2025.02.19
44649 트럼프와 머스크, 같은 인터뷰 나와 “좋아한다” “나라 걱정하는 사람” 극찬 세례 랭크뉴스 2025.02.19
44648 북한군 포로 "한국가고 싶다"…정부, 우크라와 귀순 협의 나서나 랭크뉴스 2025.02.19
44647 李 "추경 꼭 해야…소비쿠폰 못하겠으면 청년 일자리에 쓰자"(종합) 랭크뉴스 2025.02.19
44646 '트럼프 나비효과' 한국카본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5.02.19
44645 "아이돌 촬영 왜 막나"... 일본 공항서 직원 폭행한 한국인 체포 랭크뉴스 2025.02.19
44644 봉준호, 이선균 떠올리며 울컥 “누가 뭐라 해도 좋은 배우” 랭크뉴스 2025.02.19
44643 ‘고령 운수종사자’ 자격 검사 기준 강화 랭크뉴스 2025.02.19
44642 스스로 갇힌 이 노동자 기억하십니까…“공익 목적 파업” 판결 랭크뉴스 2025.02.19
44641 "돈 없으니 싸울 일도 없어요"…1억원 기부한 이발사 형제 랭크뉴스 2025.02.19
44640 "정권 교체>정권 유지 격차 커져... 尹 변론·李 실용주의 영향" 랭크뉴스 2025.02.19
44639 "전투 참가할 줄 몰랐다"는 북한군 포로, 한국 가고 싶다는데…귀순 가능성은? 랭크뉴스 2025.02.19
44638 두 번이나 웃음 터진 윤 대통령의 변호사…동료 ‘부정선거’ 변론 중 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2.19
44637 개인정보위원장 "전광훈, 개인정보 무단수집 여부 파악해 조치" 랭크뉴스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