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박현수 신임 경찰청장 직무대리 초고속승진은 누가 봐도 용산 대통령실의 작품"이라며 "대통령실의 '알박기 인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실이 임기 말 자기 사람을 심으려는 것이든 내란에서 활약했다는 포상 차원이든 무리하고 부적절한 인사"라며, "용산의 작업도 문제지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묵인과 협조는 더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를 향해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임명은 거부하면서 대통령실 추천 인사는 무조건 오케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알박기 인사와 보은 인사 논란이 제기되면서, 내일 예정된 경찰 경무관 승진 인사에서 벌써 특정인 내정설까지 나돌 정도로 내부 동요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비상계엄 여파로 멈췄던 공공기관 인사도 슬금슬금 진행되고 있는데 여기서도 알박기와 낙하산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비상계엄 후 14개 기관장이 임명됐는데 이 중 3명이 국민의힘 정치인 출신"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