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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 고위급 회담이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후 우크라이나에 유럽이 평화 유지군을 주둔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한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저인 플로리다주(州)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회담이 매우 잘 진행됐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해)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는 뭔가를 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포악한 야만적인 행동을 멈추고 싶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위해 참전한 북한군도 많은 수가 사망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나 북한이 북한군의 참전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달 말 안에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마도”(probably)라고 답해 미러 정상회담이 2월 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평화협정의 일환으로 종전 후 우크라이나에 유럽이 평화 유지군을 주둔시키는 것에 대해선 “(유럽이) 그렇게 하고 싶다면 그것도 괜찮다. 나는 전적으로 찬성”이라며 “프랑스도 언급했고, 영국도 언급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의 관점에서 보자면 (우크라이나에 유럽의) 군대를 주둔하는 것은 괜찮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정이 체결된 뒤에 유럽에서 미군을 모두 철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그렇게 요청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그런 요청은 실제로 제기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종전을 위한 회담에 당사국인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것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발발 당시 내가 미국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은 시작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나는 이 전쟁을 끝낼 힘을 갖고 있고,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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