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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카카오 총 55만건 공제 누락”
쿠팡은 문화비 소득 공제 대상도 아냐
강훈식 민주당 의원 “실태조사 해야”
국민일보DB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약 41만건의 문화비 소득공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액으로 확산하면 약 800억원 규모다. 카카오에서도 약 14만여건이 누락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으로는 28억여원 규모다. 내부 시스템 오류로 결제 내역 중 일부가 문화비가 아닌 일반 결제로 처리되면서 소득공제 대상에서 빠진 탓이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인터파크 티켓과 카카오에서 문화비 소득공제 누락 건은 모두 약 55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도서, 공연 티켓, 박물관과 미술관 입장권, 신문 구독권, 영화 티켓 등의 구매비용에 대해 일정 요건을 갖췄을 경우 한도 내에서 추가공제 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내부 시스템 오류로 많은 소비자들이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월 21일 인터파크 티켓 결제 건 일부가 문화비 소득공제에서 누락됐다는 사실이 SNS를 통해 확산됐다. 인터파크 티켓은 자사 사이트에 관련 공지사항을 게시했을 뿐 이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개별 전달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소비자 대부분은 SNS를 통해 누락 사실을 알게 됐다.

인터파크 티켓 서비스 운영자인 놀유니버스는 이번 문제에 대해 “문제 인식 직후 패치 개발을 완료하여 현재는 정상 작동 중이다”라며 “앞으로 결제 모듈 통합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누락 부분에 대해 소비자가 직접 다시 신청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또 쿠팡의 경우 도서와 전시회 티켓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문화사업 소득공제 적용 업체로 등록하지 않아 문화비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 국민일보DB

이에 강 의원은 “대형 플랫폼을 이용하는 만큼 문화비 소득공제가 자동으로 처리된다고 믿고 있던 소비자들이 많았을 것”이라면서 “공연 예매 1위(인터파크 티켓), 도서 판매 4위(쿠팡) 업체가 소득공제 정보를 누락하거나 문화비로 처리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업체가 알리지 않는 이상 소비자가 어떻게 알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다른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거라 보장할 수 없다”면서 “문화비 소득공제와 관련된 소비자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문화비 소득공제와 관련한 소비자 인식조사와 피해 실태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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