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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윤 대통령 대리인들은 재판 내내 헌재를 압박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계엄 당일 윤 대통령 지시가 그대로 나타나 있는 조서들을 문제 삼았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측 대리인단은 주요 증거로 계엄 당일 군·경 수뇌부가 받은 지시가 담긴 수사기관 진술 조서들을 제시했습니다.

[김선휴/국회 측 대리인]
"피청구인은 직접적으로 국회에 들어가는 국회의원을 체포하라고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여러 차례 지시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조서가 나오자 윤 대통령 대리인이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장순욱/국회 측 대리인]
"다음 장입니다. 갑 29호증의 27 문상호에 대한 2회 진술 조서, 진술 내용입니다. <이의 있습니다.>"

문 전 사령관이 헌재에 증인으로 나온 적이 없기 때문에 반대신문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였습니다.

[조대현/윤 대통령 측 대리인]
"형사재판 절차에서는 증거로 쓸 수 없는 것을 탄핵심판 절차에서는 증거로 썼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조 변호사는 가방을 싸서 그대로 나가버렸습니다.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재판부의 증거 결정은 이미 제4차 기일에 이루어졌습니다. 따라서 지금 이의신청하는 것이 기간을 놓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윤 대통령 측은 헌재 증인으로 나왔던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조서도 문제 삼았습니다.

[송진호/윤 대통령 측 대리인]
"진술한 대로 기재돼 있는가를 여쭤봤을 때 이진우는 법정에서 그 내용을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 답은 같았습니다.

[문형배/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진술 과정이 다 영상으로 녹화가 돼 있습니다. 그거는 이제까지 전문 법칙을 완화한 증거들 중에 가장 강력한 조건을 갖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 수사 기록을 재판 내내 문제 삼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지난 11일)]
"여러 기관들이 그냥 달려들어서 중구난방으로 조사를 하고 서로도 맞지 않고 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잘 좀 살펴주십사‥"

평화롭던 대한민국의 일상을 할퀸 그날의 지시들이 수사 기록에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MBC 뉴스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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