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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 형사담당 수석검사 사의…트럼프 2기에 검사들 사표 잇따라


미 연방 법무부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수도 워싱턴 DC의 형사사건을 총괄 감독하는 고위급 검사가 이전 정권을 겨냥한 "부당한" 표적 수사 요구가 있었다며 18일(현지시간) 사표를 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워싱턴 DC 검찰청 형사 담당 수석 검사인 데니스 청 검사는 이날 소속 검찰청의 에드 마틴 임시 지검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수사와 관련해 "부적절한 요구"를 받았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서한에서 청 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자신에게 바이든 행정부 임기 중 이뤄진 정부 계약 1건에 대해 수사하고, 계약 수주자에 대한 자산 동결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청 검사는 지시를 연방 법무차관실로부터 받았다면서 이 같은 수사 및 자산동결 요구가 증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행정부 어느 기관의 계약에 대한 수사 요구였는지, 정부 계약을 따낸 회사가 어디인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청 검사는 "나는 연방 법무부와 현재의 이 일에 24년간 종사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다"며 "내 임기 동안 많은 정권이 거쳐 갔지만 나는 항상 헌법을 지지하고 수호한다는 내 선서의 인도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검사의 '항거성' 사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작년 9월 이뤄진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에 대한 연방검찰의 기소를 취소하라고 법무부에 지시하자, 부당한 지시를 따를 수 없다며 검사 7명이 최근 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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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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