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부산 리조트 화재로 숨진 작업자 여섯 명이 모두, 1층 승강기 앞에서 발견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시공사 본사 등 9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최위지 기잡니다.

[리포트]

용접 작업을 포함해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던 리조트 B동 1층, 숨진 6명의 작업자는 모두 1층 승강기 앞에서 발견됐습니다.

앞서 경찰이 발표한 최초 발화 지점은 같은 B동의 1층 배관 관리실,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다른 출구로 나갈 수 없게 되자, 작업자들이 실내 수영장 맞은편 승강기로 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휴대전화 등 사망자 유류품도 대부분 승강기 근처에서 발견됐습니다.

[류상일/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출입구나 계단 쪽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경우는 많아요. 그런데 승강기 앞에 사망자가 모여 있는 건 의외이긴 합니다. 어쩔 수 없이 작업자들이 택한 게 승강기 쪽이 아닌가…."]

리조트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오늘(18일) 대대적인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대상은 시공사인 삼정기업 본사 등 9곳, 기존 전담 수사팀 40여 명에 수사관 12명을 추가한 경찰은 고용노동청과 함께 리조트 공사 전반에 관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시공사와 하청업체 관계자들의 부주의가 이번 사고에 영향을 끼쳤는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스프링클러와 경보기가 정상 작동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서 화재 수신기 '기록장치'를 수거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해당 리조트가 지난해 12월 사용 승인을 받고도 대규모 공사가 진행된 만큼 경찰은 지자체 인허가 과정도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김기태/그래픽:조양성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75 “이재명 우클릭 가볍게 봐선 안 돼…중원 결투 이길 사람은 나” 랭크뉴스 2025.02.19
44574 [단독] "교회 정관은 헌법"… 금융당국·수사기관도 전광훈 교회에 두 손 들었다 랭크뉴스 2025.02.19
44573 홍준표 "아들, 명태균에 속아 감사 문자 보내‥문제 되나?" 랭크뉴스 2025.02.19
44572 윤석열은 왜 헌재 오다가 돌아갔나 [2월19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5.02.19
44571 아이돌 촬영 막자 日공항 직원 폭행… 20대 한국인 체포 랭크뉴스 2025.02.19
44570 '200억 자사주 매입' 주인 바뀐 남양유업, 신고가 경신 [줍줍리포트] 랭크뉴스 2025.02.19
44569 트럼프 “자동차 관세 25%…이달 내 푸틴 만난다” 랭크뉴스 2025.02.19
44568 윤석열·여당 아니라는데…‘하야설’ 모락모락 왜? 랭크뉴스 2025.02.19
44567 트럼프 "2월내 푸틴 만날 가능성…우크라 유럽軍 주둔은 찬성"(종합) 랭크뉴스 2025.02.19
44566 10년 만에 돌아온 미분양의 늪…해법도 반복될까?[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5.02.19
44565 세이브더칠드런 "수단 내전 장기화, 최악의 민간인·아동 폭력 이어져" 랭크뉴스 2025.02.19
44564 10살 아들 보는데…2층 창밖으로 반려견 던진 부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2.19
44563 이재명 "근로소득세 61조? 월급쟁이가 봉이냐"…세제 개편 시사 랭크뉴스 2025.02.19
44562 "K팝 좋아한다고 괴롭힘"…멕시코 소녀, 대통령까지 나섰다 랭크뉴스 2025.02.19
44561 ‘의붓형 등 살인’ 30대 “화나서 범행…이유 기억 안나” 랭크뉴스 2025.02.19
44560 트럼프 “자동차 관세 25%…반도체·의약품은 그 이상 될 것” 랭크뉴스 2025.02.19
44559 광명 상가주택서 화재…70대 심정지 이송 랭크뉴스 2025.02.19
44558 '계엄 지지'에 앞장선 목사들‥"계엄령은 하나님이 사용한 것" 랭크뉴스 2025.02.19
44557 트럼프 “車 관세 25% 정도 될 것… 의약품은 그 이상” 랭크뉴스 2025.02.19
44556 시흥 흉기 살인 피의자 “왜 화났는지 모르지만, 화가 나서 범행” 랭크뉴스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