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해외로 나갔다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소나기'를 피해 국내를 일종의 피난처로 쓰라는 취지인데, 변죽만 울린 대책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최인영 기잡니다.

[리포트]

전기차 배터리의 중간 부품인 '모듈'을 만드는 공장입니다.

인건비를 줄이려 중국 충칭으로 나갔다가, 2021년 충남 천안으로 돌아왔습니다.

복귀 당시 비용의 1/4 가량을 정부에서 보조 받았습니다.

[윤준열/넥스콘 대표이사 : "한 488억 원을 투자를 하고 국내 복귀 기업 혜택으로 27%인 132억 원을 정부에서 지원을 해주는 걸로 하고 공장을 지었어요."]

2021년 시작된 일명 '유턴 기업' 지원 제도입니다.

국내 투자비의 최대 45%까지 보조해주고, 법인세를 7년까지 면제해줍니다.

단, 해외 공장을 구조조정해야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는데, 정부가 이 조건을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없애고, 보조금 비율도 10%p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관세 폭탄'이 나라를 안 가리는 만큼, 정 어려우면 국내로 돌아오게 선택지를 주겠다는 겁니다.

지금까진 매년 20곳 정도가 지원받아왔는데, 정부는 앞으로 더 늘거로 보고 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통상 환경 변화로 해외 사업장을 조정하는 기업들이 국내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하지만, 국내가 피난처로 충분할 진 미지수입니다.

정부 대표단이 오늘(18일) 미국과 협상을 시작했지만, '관세 압박'을 얼마나 피할지 불확실 그 자체입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임박한 철강이나 자동차 업계에 대한 직접 지원도 이번 대책에선 빠졌습니다.

변죽만 울린 대책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인데, 정부는 후속 대책을 계속 내놓겠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인영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76 뒤집힌 비행기 ‘사망 0명’ 기적…천장 걸어다닌 승무원이 한 일 랭크뉴스 2025.02.19
44575 “이재명 우클릭 가볍게 봐선 안 돼…중원 결투 이길 사람은 나” 랭크뉴스 2025.02.19
44574 [단독] "교회 정관은 헌법"… 금융당국·수사기관도 전광훈 교회에 두 손 들었다 랭크뉴스 2025.02.19
44573 홍준표 "아들, 명태균에 속아 감사 문자 보내‥문제 되나?" 랭크뉴스 2025.02.19
44572 윤석열은 왜 헌재 오다가 돌아갔나 [2월19일 뉴스뷰리핑] 랭크뉴스 2025.02.19
44571 아이돌 촬영 막자 日공항 직원 폭행… 20대 한국인 체포 랭크뉴스 2025.02.19
44570 '200억 자사주 매입' 주인 바뀐 남양유업, 신고가 경신 [줍줍리포트] 랭크뉴스 2025.02.19
44569 트럼프 “자동차 관세 25%…이달 내 푸틴 만난다” 랭크뉴스 2025.02.19
44568 윤석열·여당 아니라는데…‘하야설’ 모락모락 왜? 랭크뉴스 2025.02.19
44567 트럼프 "2월내 푸틴 만날 가능성…우크라 유럽軍 주둔은 찬성"(종합) 랭크뉴스 2025.02.19
44566 10년 만에 돌아온 미분양의 늪…해법도 반복될까?[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5.02.19
44565 세이브더칠드런 "수단 내전 장기화, 최악의 민간인·아동 폭력 이어져" 랭크뉴스 2025.02.19
44564 10살 아들 보는데…2층 창밖으로 반려견 던진 부부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2.19
44563 이재명 "근로소득세 61조? 월급쟁이가 봉이냐"…세제 개편 시사 랭크뉴스 2025.02.19
44562 "K팝 좋아한다고 괴롭힘"…멕시코 소녀, 대통령까지 나섰다 랭크뉴스 2025.02.19
44561 ‘의붓형 등 살인’ 30대 “화나서 범행…이유 기억 안나” 랭크뉴스 2025.02.19
44560 트럼프 “자동차 관세 25%…반도체·의약품은 그 이상 될 것” 랭크뉴스 2025.02.19
44559 광명 상가주택서 화재…70대 심정지 이송 랭크뉴스 2025.02.19
44558 '계엄 지지'에 앞장선 목사들‥"계엄령은 하나님이 사용한 것" 랭크뉴스 2025.02.19
44557 트럼프 “車 관세 25% 정도 될 것… 의약품은 그 이상” 랭크뉴스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