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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경단' 총책 김녹완의 머그샷
(서울=연합뉴스)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꾸려 약 5년간 남녀 234명을 성착취한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8일 누리집에 김씨의 이름, 나이, 사진을 공개했다. 이 정보는 내달 10일까지 약 한 달간 공개된다. 2025.2.8 [서울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텔레그램에서 '자경단'이라는 이름의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을 조직하고 남녀 234명을 성착취한 혐의로 기소된 김녹완(33)의 재판이 다음 달 시작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는 범죄단체조직·활동, 성착취물과 불법촬영물 제작·유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씨의 첫 공판기일을 다음 달 10일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다.

김씨는 2020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최대 피해를 야기한 사이버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을 조직하고 자신을 '목사'라고 지칭하며 미성년자 등을 가학적·변태적으로 성폭행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다.

김씨를 비롯한 조직원들은 아동·청소년 피해자 49명의 성착취물 1천90개를 제작하고 성인 피해자 10명을 협박해 나체 사진 286개를 촬영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는 유포하기도 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체 사진이나 신상 등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피해자에게 '일상 보고' 등을 강요하거나 남성 피해자를 상대로도 유사성폭행을 하면서 이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경단 수사는 2023년 12월 피해자 1명이 경찰에 고소장을 내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텔레그램의 협조를 거쳐 지난달 김씨를 체포한 데 이어 신상도 공개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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