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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날 기준 6177건으로, 2020년 12월 7745건 이후 4년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7000건 내외에 달할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4.7.16 사진=뉴스1 제공
빌라 전세 사기 등으로 빌라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지난해 주택 매매거래에서 아파트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택유형별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거래는 64만2576건 이뤄졌다. 이 중 아파트 거래량이 49만2052건으로 전체의 76.6%를 차지했다. 주택이 10채 거래됐다면 그중 7∼8채는 아파트였다는 뜻이다.

지난해 아파트 거래 비중은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다.

다세대주택 거래량이 7만5943건(11.8%)으로 아파트 다음으로 많았고, 단독주택(7.5%), 연립주택(2.9%), 다가구주택(1.2%) 순이었다.

주택 매매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60% 중후반에서 70% 초반대를 오가다가 집값이 급등기인 2020년 73.0%까지 뛰었다. ▲2021년 65.9% ▲2022년 58.7% ▲2023년 34%로 하락했지만 아파트 거래 비중은 다시 74.2%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는 빌라 거래량이 20만4000가구로, 전세사기 사태 이전인 2021년 수준(24만1000가구)으로 올라왔기 때문이다.

지방 주택거래에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서울보다 훨씬 높다. 지난해 서울 주택매매 거래에서 아파트 비중은 62.4%였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지만 아파트 거래 비중이 이미 90%를 넘는 지방 도시들이 많다.

지난해 대구에서 일어난 주택 매매거래 2만7663건 중 90.5%(2만5027건), 광주에서도 1만8497건 중 90.5%(1만6740건)가 아파트였다.

세종은 주택거래의 96.3%를 아파트가 차지했다. 울산(89.5%), 대전(82.5%), 경남(81.9%), 부산(81.3%)은 아파트 거래 비중이 80%를 넘었다. 이는 아파트 아닌 주택 거래가 거의 없는 셈이다.

또한 아파트를 선호하는 MZ세대가 시장을 주도하는 주요 거래주체가 된 점도 쏠림 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인구 감소시대에는 환금성과 유동성의 가치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아무리 좋은 집이어도 팔리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아파트 선호 현상이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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