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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해외 주식]



알파벳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1위 인터넷 기업이다. 구글(검색엔진), 유튜브(동영상), 안드로이드(모바일 운영체제), 맵스(지도 및 내비게이션), 플레이(앱스토어), 크롬(웹브라우저) 등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2015년 지주사 알파벳 체제로 전환했다. 자회사는 인터넷 사업을 담당하는 구글과 신규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Other Bets(기타 사업)로 구분된다.

알파벳은 AI 관련해 AI ASIC(주문형 반도체)인 TPU(텐서 프로세싱 유닛)를 개발해 비용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Bard(챗봇), Duet AI(업무용 AI), 2024년 Gemini 1.5 Pro(대규모언어모델)와 영상 AI 모델 Lumiere(루미에르)를 공개하며 AI 수익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알파벳의 AI 저력이 주가로 부각될 수 있는 해라고 판단한다. 검색 분야에서 AI는 단순한 광고 기회 증가 이상의 마케팅 혁신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튜브 숏폼(단편 영상)의 수익화가 기존 콘텐츠 대비 30%포인트 증가하고 커넥티드 TV 및 커머스와의 시너지도 본격화되는 구간이다.

AI 인프라 소비량이 18개월 전 대비 8배 증가하는 등 클라우드 초과 수요는 데이터센터 증설의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으며 자체 AI 칩(6세대 TPU는 전 세대 대비 4배 높은 성능과 3배 빠른 추론 속도를 제공) 훈련 도입 가속화로 비용 경쟁력을 갖추는 점 역시 긍정적이다.

이외에도 알파벳은 양자컴퓨팅 기술 로드맵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밸류에이션 부담(Fwd 12M 22.7배)도 덜하다고 판단된다.

또한 AI 아키텍처의 근본인 트랜스포머 기반의 Next 논문을 통해 차세대 AI 모델인 ‘타이탄(Titan)’을 공개했고, 향후 상용화 진전이 있다면 AI 기술 리더십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2024 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은 965억 달러로 컨센서스(967억 달러)를 소폭 하회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2.15달러로 컨센서스(2.12달러)를 상회했다. 검색 광고 및 유튜브 매출의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

클라우드 매출은 119억6000만 달러로 컨센서스(124억5000만 달러)를 하회하며 증가율이 둔화됐다. 그러나 클라우드 실적에 대한 우려는 기우로 판단한다. 2023년 4분기 클라우드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연말 클라우드 초과 수요 영향 때문이다. 2025년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750억 달러로 제시되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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