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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관세 우려가 만든 금 상승,그러나 이제는 금보다 은’ 리포트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은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지금은 상대적으로 소외 받은 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선비즈DB

1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금 가격은 온스당 29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가격과 역의 상관관계인 실질금리는 하락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연초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에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까지 진행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까지 후퇴하고 있다. 그럼에도 금 가격은 상승했다.

그 원인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우려다. 이는 미국 내 주요 펀드 회사들로 하여금 해외 창고에 보관된 금을 미국으로 조기 이송하게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예는 런던 LBMA 창고를 기반으로 한 금 펀드들로, LBMA 금 재고는 이들의 이송 수요로 인해 급감했다. 다른 국가에 보관된 금 역시 마찬가지이다. 1월말 인도 보세 창고에 보관된 금이 미국으로 옮겨졌다. 금을 관세 부과하기 전에 미국으로 옮기며 발생한 현물 프리미엄 상승과 차익거래 기회를 포착한 미국계 은행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러나 이로 인한 가격 상승은 한계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7~2020년 확인한 바와 같이 관세 협박은 딜을 위한 협상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다”며 “각국과 관세 유예 조치가 도출될 때마다 금 가격 상단은 제한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은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은은 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임에도 과거와 비교했을 때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면서 “수요 측면에서도 낙관적이다. 지난 1 월 중국의 지방정부양회에서는 내수 확대가 정책 우선순위로 올라섰다. 글로벌 최대 산업금속 소비국 중국의 추가 부양은 산업 수요만 60%인 은에게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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