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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인스타그램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인이 카페 개업과 연예계 복귀를 준비하는 등 재기에 대한 의지를 다졌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새론의 비보가 전해진 지난 16일 배우 김옥빈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화꽃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영화 ‘동네사람들’(2018)에서 김새론의 엄마로 출연했던 배우 김민체도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던 시간.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고 애도했다.

그룹 ‘피에스타’ 출신 가수 옐은 “너무 슬프다. 몇 번 봤던 모습에 의리 있고 착한 친구로 남았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새론의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배우 서하준도 17일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말 없이 국화꽃 사진을 남겼다.

김새론은 2001년 육아 잡지 ‘앙팡’의 표지 모델로 데뷔한 뒤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본격 배우의 길을 걸었다.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여행자에 캐스팅된 그는 당시 9세의 나이에도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 맡겨진 진희 역을 섬세한 감정으로 연기했다. 이 영화로 최연소 프랑스 칸 영화제 초청 배우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듬해 영화 ‘아저씨’에서는 주연 ‘정소미’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아저씨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6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김새론을 대중에 깊이 각인시켰다. 그는 이후 2014년 영화 ‘도희야’로 한 번 더 칸 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고, 2015년 11월부터 2017년 4월까지 MBC TV ‘쇼! 음악중심’ MC로도 활약했다.

그러나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받는 음주사고를 내며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같은 해 12월 소속사와 전속계약도 종료되며 소속사 없이 독자 행보에 나섰지만, 이후 각종 구설에 휩싸이며 작품 활동이 무산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고인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의지를 다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의 측근은 “지난해 말 김새론을 만났다”며 “지인들과 카페 개업도 준비하고 연예계 복귀도 준비했는데 지금 이 비보가 믿기지 않는다”고 이데일리에 말했다.

김새론은 전날 오후 서울 성동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김새론을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고인의 집에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새론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빈소는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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