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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딥시크'가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최근, 중국에서는 딥시크 못지않게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가 있습니다. 중국 신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2'인데요.

마기가 응축된 구슬 '마환'을 품고 태어나 마을에서 배척받던 주인공 '너자'가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살아남는다는 신화를 기초로 한 작품입니다. 화려한 그래픽과 살아있는 다양한 캐릭터가 인기 비결로 꼽힙니다.

특수 효과 카메라가 2천여 대 동원될 정도로 최신 기술이 집약돼 중국 애니메이션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너자2'가 개봉 2주만인 지난 11일, 1조 7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 세계 역대 박스오피스 28위로 올라섰는데요. 중국 언론들은 세계 30위 권에 진입한 최초의 아시아 영화라고 추켜세웠습니다. 불과 3일 뒤인 2월 14일에는 매출이 우리돈 2조 원대를 넘어서며, 세계 역대 영화 흥행 순위 16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중국 포털 검색어 순위에서도 2주 넘게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이슈의 중심에 있습니다. 재미도 재미인데, '애국주의' 열풍이 불에 기름을 끼얹은 형국입니다.

'너자 2'의 세계 흥행 순위를 10위 안까지 올리자며 1명이 100장의 영화표를 사는가 하면, 개인이 소형 영화관 1개를 통째로 빌려 무료 상영회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너자2 영화표 100장을 구매한 관람객은 "저는 지금 손에 100장의 너자 영화표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너자를 세계 총 박스오피스 상위 10위 안에 들도록 도웁시다."라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미국 시애틀에 사는 중국인은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손뼉을 치고, 상영 도중 눈물을 흘리는 사람도 있었다. 민족적 자부심을 느꼈다"는 관람 소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내친김에 역대 흥행 순위 1위인 영화 아바타(우리돈 4조 2천억 원 매출)을 이겨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선 미국 패권에 도전한다는 의미까지 더해져 '애국주의 영화 관람'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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