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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동 1층서 화재 발생 목격했다"는 진술과 일치


'부산 반얀트리 호텔 공사장 화재 원인을 찾아라'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16일 오전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4일 오전에 발생한 화재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2025.2.16 [email protected]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복합리조트 공사장 화재에 대한 합동감식에서 발화 지점이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과학수사대, 소방, 국과수, 고용노동부, 국립재난안전원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부터 2시간 동안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발화부는 'PT룸' 배관 주변으로 확인되며, 발화 원인은 당시 작업자들 진술과 CCTV상 현장 출입시간 등 확인 후 최종적으로 결론지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T룸'(Plumbing terminal room)은 배관을 관리·유지·보수하기 위한 공간인 것으로 알려진다.

PT룸이 위치한 B동 1층은 이번 화재로 6명이 숨진 곳이다.

경찰은 이날 합동감식 이전에 이미 화재 신고자로부터 'B동 1층 PT룸 인근에서 인테리어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 진술과 합동감식에서 확인된 발화지점이 일치한 셈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상황을 종합해보면 1층 공사 현장에서 배관을 절단하고 용접하던 중에 가연성 내장재에 불티가 옮겨붙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상 1층 바닥 배관 구멍으로 연기가 유입된 뒤 화재가 급격히 확산했다'는 진술도 확보된 바 있다.

스프링클러 작동에 있어서는 관리직원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진술했으나 합동감식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이날 합동 감식에서 작업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 안전모, 조끼 등 유류물 10점도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최초 발화부만 확인됐다"며 "감식 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검토와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는 17일에는 사망자 전원에 대한 부검이 예정돼 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청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과학수사대 인력까지 포함해 30여명으로 수사팀을 만들었다.

부산검찰청 동부지청도 지청장을 본부장으로 검사 10명, 수사관 1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구성했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수사선상에는 시공사인 삼정 기업을 포함해 숨진 고용자가 속해 있던 하청업체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개관 앞둔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서 불…6명 사망·25명 경상


이번 화재는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께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오랑대공원 인근의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 경상을 입었다.

불은 8시간여 만인 14일 오후 6시 53분에 모두 진압됐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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