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아마존 판매창 갈무리

‘일론 머스크가 미쳤다는 걸 알기 전에 샀음.’

‘나도 일론 머스크가 얼간이인 거 알아. 근데 너무 늦게 깨달았어.’

최근 미국의 테슬러 보유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차량 뒤에 이 같은 내용의 스티커를 붙이는 행동이 확산되고 있다. 차량과 같은 색깔의 테이프를 붙여 티(T)자 모양의 테슬라 엠블럼을 가리기도 하고, ‘일론’을 적고 빨간 선을 그어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다. 미국 아마존 등 쇼핑 사이트에선 머스크에 반대하는 내용의 차량용 스티커들이 여러 버전으로 팔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과 조지아 등 여러 지역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는 테슬라 불매를 촉구하고 머스크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이들은 ‘테슬라, 엑스 보이콧’, ‘머스크를 체포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머스크의 행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머스크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 대신 경쟁 소셜 미디어 ‘블루스카이’에서 집회 장소와 시간을 미리 계획했다고 영국 비비시(BBC)는 전했다.

더 익스프레스 트리뷴 갈무리

이 같은 반발은 ‘트럼프 2기’ 최고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예산 삭감에 앞장서자 확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0일 미국 워싱턴 캐피털원아레나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취임 행사에서 머스크가 나치 경례와 유사한 제스처를 하고 독일 극우파를 지지하는 등의 행동을 한 뒤 비판의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시애틀의 테슬라 매장 앞에서 시위 중인 시민. 로이터 연합뉴스

테슬라를 팔았다고 인증하며 목소리를 내는 움직임도 있다.

그래미상을 9차례 수상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셰릴 크로는 15일 테슬라 전기차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테슬라를 실은 트럭이 떠나자 홀가분하게 손을 흔드는 영상을 올리며 “차를 팔아 얻은 돈은 ‘대통령 머스크’의 위협을 받는 엔피아르(NPR)에 기부된다”고 밝혔다. 미국 공영방송인 엔피아르는 그간 머스크의 비판 대상이 돼왔다. 머스크는 지난 4일에도 “엔피아르에 자금을 끊어라. 스스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셰릴 크로는 이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해시태그(#)를 ‘대통령 머스크(PresidentMusk)’라고 달았다. 머스크가 마치 선출 권력인 대통령 마냥 막강한 영향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꼰 것이다.

셰릴 크로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160 다짜고짜 "중국으로 돌아가!"… 20년 전에도 이러진 않았다 랭크뉴스 2025.02.18
44159 검찰, '계엄군 길 안내 의혹' 국방부 국회협력단 압수수색(종합) 랭크뉴스 2025.02.18
44158 위협 느껴 택시서 뛰어내려 숨진 여성···택시기사 ‘무죄’ 확정, 왜? 랭크뉴스 2025.02.18
44157 ‘김새론 비보’ 조명한 외신들… “완벽한 외모·행동 압박 심한 한국” 랭크뉴스 2025.02.18
44156 교육부, 교직 인·적성 검사 강화…적격 판정 2번 이상 받아야 랭크뉴스 2025.02.18
44155 [속보] 검찰, 계엄 사태 관련 국방부 국회협력단 자택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18
44154 홍준표 “나는 명태균과 어울린 일 없어…샅샅이 조사해 보라” 랭크뉴스 2025.02.18
44153 "중국산 디지털 도어록, 불나면 잠기거나 고온에 폭발하기도" 랭크뉴스 2025.02.18
44152 더본코리아, ‘빽햄’ 자사몰 판매 중단 랭크뉴스 2025.02.18
44151 멕시코, 美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 본격화 랭크뉴스 2025.02.18
44150 [단독] 초등생 살해 교사, 급여 챙기려? 인사 규정 어기고 방학 때 조기 복직 랭크뉴스 2025.02.18
44149 ‘명태균-오세훈-김모씨’ 3자 만남 보도에…오세훈 “새빨간 거짓말” 랭크뉴스 2025.02.18
44148 반도체 세액공제 5%p 높인 ‘K칩스법’ 기재위 통과 랭크뉴스 2025.02.18
44147 부활한 30대 ‘영끌’에 지난해 가계빚 1927조, 또 역대 최대 랭크뉴스 2025.02.18
44146 이선균 대사로 김새론 애도한 이기인…"죽창은 정의 아냐" 일침 랭크뉴스 2025.02.18
44145 눈밭 활주로 착륙중 여객기 뒤집혀 18명 부상…"사망 0명 기적"(종합) 랭크뉴스 2025.02.18
44144 3월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 의무화 랭크뉴스 2025.02.18
44143 검찰, '비상계엄 관여 의혹' 국방부 사무실 등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18
44142 [속보] 검찰 특수본, 국방부 국회협력단 압수수색…‘내란 동조’ 의혹 랭크뉴스 2025.02.18
44141 [속보] 검찰 특수본, ‘내란 관여 의혹’ 국방부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