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국민의힘이 100일 내에 윤석열 대통령을 부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엄이 시행됐더라면, 납치, 고문, 살해가 일상인 ‘코리안킬링필드’가 열렸을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코리안 킬링필드’를 기획하며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1호당원 윤석열을 징계는 커녕 옹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단학살을 기획한 윤석열 내란 세력을 지지·옹호하는 국민의힘이지만, 장담하건데 이들은 100일 내에 윤석열을 부인할 것”이라며 “주술사의 점괘가 아니라, 이름과 성까지 수시로 바꿔왔던 과거행태를 본 합리적 예측”이라고 적었다.
광주에서 불법계엄 옹호시위를 벌인 일부 보수층의 행태도 비판했다. 그는 “전두환의 불법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계엄 옹호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과연 사람인가”라며 “억울하게 죽임당한 피해자의 상가집에서 살인자를 옹호하며 행패부리는 악마와 다를 게 무엇인가. 더구나 그 일부가 주님사랑을 말하는 교회의 이름으로, 장로와 집사의 직분을 내걸고 전국에서 모였다는 점은 충격”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한달음에 저도 광주로 달려가고 싶었을만큼 불안했지만, 광주는 역시 달랐다”라며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 민주주의를 향한 위대한 대한국민께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