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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경호처 내에 자신의 전용 스크린야구장까지 설치한 것이 알려지면서 경호처 사유화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경호처를 동원한 바 있다.

프로야구 2023시즌이 개막한 2023년 4월1일 NC다이노스와 삼성라이온스 경기가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야구를 관람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16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용산 대통령실 내 경호처 체육시설인 충성관에 윤 대통령을 위한 스크린야구장과 스크린골프장이 설치돼 운영돼 온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해 11월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 전용 스크린골프장이 한남동 관저에 설치됐다는 제보를 공개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용산 대통령실에 스크린골프장과 스크린야구장까지 설치돼 운영된 것이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스크린골프장·야구장은 총 3개가 된다. 다만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호구역 내 보안시설과 관련해서는 일체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사실상 경호처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경호처 시설은 보안시설이라 외부 공개가 제한된다. 경호처 내에 윤 대통령이 스크린야구장과 스크린골프장을 설치한 것은 여론을 의식해 이를 감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말 체포영장 집행 당시에도 경호처를 동원해 체포영장 집행을 막았다.

여권 관계자는 기자에게 “경호처는 그간 대통령을 지키는 조직으로 운영이 돼 왔는데 윤석열 정부 들어서 ‘윤석열’을 지키는 조직으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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