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회의 [외교부 제공]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어제 독일 뮌헨에서 만나 회의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어제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독일 뮌헨의 코메르츠방크 타워에서 만나 3국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일 협력 증진, 북한·북핵 문제 대응, 경제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고,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확인하며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협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면서 북한에 어떠한 보상도 주어져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미국 새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포함한 대북 정책 방향을 문서로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 양자,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공조하는 한편 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3국 외교장관은 또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에 대한 지지를 밝히며 중국에 대한 견제의 뜻을 드러냈는데, 대중 강경책을 시사한 미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중국의 반발도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