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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4월, 수입차에 대한 관세를 내놓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현실화될 경우 우리 자동차 산업은 물론, 경제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뉴욕에서, 나세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기자들이 자동차 관세 일정을 묻자, 4월 2일쯤이라고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시간 14일)]
"아마도 4월 2일쯤일 것입니다. 4월 1일(만우절)에 할 수도 있지만 믿거나 말거나 저는 미신을 믿는 편입니다."

만우절인 4월 1일을 피했다고 농담처럼 말했지만, '하겠다'는 뜻만은 분명했습니다.

당장 국내 자동차 업계는 비상입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 가운데 절반이 미국 시장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물건 중에서도 압도적인 1위 품목입니다.

한미 FTA에 따라 현재는 승용차에 무관세를 적용받지만 미국이 10% 관세를 신설하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조 9천억 원, 기아는 2조 4천억 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업계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국가를 대상으로, 어느 정도의 관세를 물릴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한 달여 시간이 남은 만큼 미국산 에너지 수입 등 미국의 적자를 줄이는 안을 들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영귀/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에 투자를 하라'든지 아니면 '우리 것을 더 많이 사 가라'든지, 이런 것이잖아요. (협상안) '패키지'를 만들어서 미국과 협상을 해야 되는 상황인 것이고요."

정부는 미국의 관세 압박이 다른 주요 수출 품목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데 이어, 반도체 역시 대상으로 거론합니다.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해외 생산거점을 두고 있어 관세 부과 방침엔 반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여전히 예외는 없다는 기조여서, 트럼프식 '관세 장벽'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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