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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작업자 6명이 숨진 부산 기장군 리조트 신축 현장 화재와 관련해 수사 당국이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인명피해가 컸던 만큼 화재에 대비한 안전장치 작동 여부와 작업자 안전 교육 여부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최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사용 승인을 받고, 인테리어 공사 중이던 리조트 건물.

강한 불길에 유리창은 산산이 깨졌고 외벽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건물 내부도 바닥부터 천장까지 시커먼 재로 뒤덮였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 안팎에서 840여 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이 중 건물 안에 있던 6명이 숨졌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이번 불로 2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지만, 대부분 부상 정도가 경미해 소방관 1명만 경상으로 최종 집계했습니다.

수사당국은 본격적인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각각 전담 수사팀을 꾸려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프링클러나 경보기 등 안전장치 작동 여부와 작업자들에 대한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김문수/고용노동부 장관 : "시설의 관리 책임자 이런 부분에 대한 형사상의 책임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저희가 이제 다 살펴보고 거기에 맞춰서 법에 따라서 정확하게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입니다)."]

불이 난 리조트는 부산 향토기업인 삼정기업이 시공을 맡았고, 숨진 작업자들은 대부분 하청업체 소속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 첫 회의를 열고 숨진 작업자 유족에 대한 지원 등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의 현장 합동 감식은 내일 오전에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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