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뿐만이 아닙니다.

비상계엄 당시 과천 중앙선관위 청사에 권총 등으로 무장한 정보사령부 요원들이 투입됐는데요.

단독 군장과 권총을 챙겨 출동하라는 명령을 내린 사람 또한 노상원 전 사령관이었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단독 보도, 이어서 이원희 기잡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선포 직후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 들이닥친 정보사령부 요원들.

저마다 허리에 권총을 차고 있는 모습이 당시 CCTV에 고스란히 찍혔습니다.

그런데 요원들의 권총 무장은 민간인 신분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지시였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계엄 당일 오전 10시쯤 노 전 사령관이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에게 전화해 '야간 임무'를 위해 대기하라면서 "단독 군장하고 실탄까지 챙겨라"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문 전 사령관은 '소총과 권총 중에 뭘 가져갈지'를 물었고 "권총을 휴대하라"는 지시가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다만 선관위 투입 당시 실제 권총에 삽탄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속인으로 활동하던 노 전 사령관이 계엄 선포가 임박한 시점에 현역 장군의 일정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비상계엄을 약 열흘 앞두고 문 전 사령관이 해외 출장을 간다고 하자, 노 전 사령관이 "이 중요한 시기에 무슨 해외 출장을 가냐"며 화를 냈고, "적어도 이틀은 앞당겨 귀국하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문 전 사령관은 4박 5일이었던 출장 일정을 2박 3일로 조정하게 했지만, 폭설에 따른 결항으로 원래 일정대로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543 [단독] LG엔솔, 과천에 배터리소재 연구기지…캐즘에도 미래 배터리 올인 랭크뉴스 2025.02.17
43542 트럼프 “출생시민권, 불체자와 무관…건국아버지들 무덤서 탄식” 랭크뉴스 2025.02.17
43541 배우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자택 방문한 지인이 신고” 랭크뉴스 2025.02.17
43540 배우 김새론 숨진 채 발견‥"범죄 혐의점 없어" 랭크뉴스 2025.02.17
43539 한동훈 복귀 시사‥친윤 "통합에 찬물" 반발 랭크뉴스 2025.02.17
43538 고속도로 터널서 차량 연쇄 추돌·화재…9명 다쳐 랭크뉴스 2025.02.17
43537 "사격·폭파 요원 추천하라"‥'처리 방안' 준비? 랭크뉴스 2025.02.17
43536 잘나가던 ‘발을 씻자’에 무슨 일이… 리스크 된 젠더갈등 랭크뉴스 2025.02.17
43535 "일본서도 사랑" 순국 80주기 윤동주, 日모교서 명예박사 됐다 랭크뉴스 2025.02.17
43534 오늘부터 다시 기온 ‘뚝’…한 주 내내 춥다 랭크뉴스 2025.02.17
43533 다민족 국가는 코스프레... '관광 상품'으로 전락한 중국의 소수 민족 [칸칸 차이나] 랭크뉴스 2025.02.17
43532 [속보] 트럼프 "푸틴과의 만남 곧 이뤄질 수도" 랭크뉴스 2025.02.17
43531 ‘명태균 의혹’ 조만간 중간수사 발표… 검찰,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등 검토 랭크뉴스 2025.02.17
43530 [똑똑한 증여] 아파트 물려줄 때 증여냐 상속이냐… 취득세·종부세·양도세 따져보니 랭크뉴스 2025.02.17
43529 과격행동 거듭하는 '디시의 청년들'…한국판 '재특회' 꿈꾸나 랭크뉴스 2025.02.17
43528 [단독] 민주당, ‘이대남’ 맞춤 전략 안 낸다…젠더통합 정책 집중 랭크뉴스 2025.02.17
43527 [속보] 트럼프 "푸틴과의 만남 매우 곧 이뤄질 수도" <로이터> 랭크뉴스 2025.02.17
43526 이번 주 추가 변론 기일 진행…증인 신문 어떻게? 랭크뉴스 2025.02.17
43525 배우 김새론 자택서 숨진 채 발견…"최초 발견자는 친구" 랭크뉴스 2025.02.17
43524 고평가 논란 뛰어넘으려면 M&A뿐... 유망 식음료 업체 찾아나선 백종원 랭크뉴스 202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