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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피살된 초등학교 1학년생 김하늘양을 추모하는 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성태 객원기자
초등학생 김하늘(7)양을 살해한 교사 A(48)씨가 사건 당일 교장·교감에게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대전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학교의 요청으로 현장 조사를 벌인 교육청 장학사들은 'A씨에게 내일(11일)부터 학교에 출근하지 말고 병가나 연가를 쓰라고 하라'는 권유를 남겼다고 한다.

장학사들은 "이 권유를 A씨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학교장이 경고를 주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직권 면직이나 질병휴직심의위원회 등을 여는 방법도 공지했다.

교장과 교감은 이런 내용을 A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일 오전부터 A씨를 분리조치해 교감 옆에서 근무를 하게 했다. 그가 5일 전엔 컴퓨터를 부수고, 나흘 전에는 이유 없이 동료 교사의 팔을 꺾고 목을 조르는 등 요주의 대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A씨는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인 낮 12시 50분쯤 "화장실을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무단 외출해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구매해 복귀했다. 오후 4시 30분 교감에게 "퇴근하겠다"며 교무실을 나갔다.

이후 A씨는 교내 2층 어두컴컴한 시청각실에서 누워있다가 발견됐다. 하늘양의 할머니가 아들인 하늘양 아버지에게 "학교 2층으로 빨리 오라"고 전화한 것이 오후 5시 47분이었다. A씨가 교무실을 나간 뒤 약 1시간 안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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