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금 일본에선]
日 홋카이도서 기록적 폭설
신치토세 공항 118편 결항
한국인 600여 명도 발 묶여
4일 일본 북부 홋카이도 오비히로에서 중장비가 눈을 치우고 있다. EPA 연합뉴스

[서울경제]

일본 홋카이도에 폭설이 내리면서 관광객 1650여 명이 공항에 발이 묶인 채 단체로 노숙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중에는 한국인 관광객 수백 명도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NHK, FNN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면서 홋카이도의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을 오가는 국제선과 국내선 118편이 결항했다. 11일 오후 7시 기준 삿포로 최고 적설량은 73㎝에 달했다.

특히 이날은 삿포로의 대표 행사인 눈 축제의 마지막 날이어서 관광객들이 대거 몰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숙소를 찾지 못한 관광객 1650명은 공항 측에서 배포한 돗자리를 깔고 공항 바닥에 노숙해야 했다.

오사카에서 가족 여행으로 방문했다는 30대 여성은 “대체 항공편을 구할 수 없어 공항에 머물기로 했다”고 말했다. 친구의 결혼식 때문에 이곳에 왔다는 30대 여성은 “인근 호텔은 모두 만실이었고, 가격도 비싸서 공항에서 자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삿포로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한국인 약 600명도 공항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날 공항에서 노숙한 이들의 약 40%에 달하는 숫자다. 12일에도 혼란은 이어졌다. 눈은 그쳤으나 많은 항공편이 이미 만석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귀국편의 경우도 청주행 등 일부는 결항되고 지연 출발도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부터 일본 각지에서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특히 홋카이도 6곳 관측 지점에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렸는데, 이 중 오비히로(帯広)시에는 12시간 동안 120㎝의 눈이 내려 일본 관측 사상 최고의 강설량을 기록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75 러시아 외무 “美, 러 입장 이해하기 시작…대화 매우 유용했다”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74 ‘종전’ 테이블 앉은 미·러, 협상 카드 탐색전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73 "결혼하자" 입 맞춘 여사친 돌변…돈 안 빌려주자 성추행 고소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72 [단독] 오늘 발표 '부동산 안정화 대책' 내용은… 국정 리더십 공백에 '빈수레' 그칠 듯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71 경찰,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 자택 등 압수수색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70 [단독] 12·12 장세동과 달랐던 대령들 “불법 임무 수행 불가”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69 美검사, 또 사표…"前정부 겨냥 '부당한' 수사 요구 있었다"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68 사망자 6명 승강기 앞 발견…시공사 강제수사 착수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67 국민연금 개편 재논의 시동…20일 국회 복지위 소위 열기로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66 ‘명태균’ ‘내부 비토’ ‘확장 한계’… 與잠룡들 저마다의 ‘벽’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65 러시아 “美, 러 입장 이해하기 시작… 유용한 협상했다”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64 “미·러 우크라 전쟁 종식 위한 협상팀 설치…전후 재건 등도 논의”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63 "기적을 선물 받았습니다"…35분 멈췄던 심장, 다시 뛰었다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62 부정선거론·사법불신에 이끌려… 광장에 선 젊은 보수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61 경찰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자택 압수수색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60 헌재왔다 되돌아간 윤…헌재, 변론연기 불허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59 태안 일가족 비극 1년…‘1형 당뇨’ 장애 인정될까?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58 13년 만에 처음 볼 일 봤다…"그 분 신장 잘 아껴쓰겠습니다" [신성식의 레츠 고 9988]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57 교육공동체 신뢰 해치지 않게 ‘하늘이법’ 신중해야 [왜냐면] new 랭크뉴스 2025.02.19
48956 이낙연 "작년 5월 계엄설 들어, 민주당도 그때 안 듯" [강찬호의 뉴스메이커] new 랭크뉴스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