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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과 고(故) 서희원. /서희원 SNS 갈무리

가수 구준엽의 장모가 폐렴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딸 고(故) 서희원(쉬시위안)의 유산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구준엽의 장모인 황춘매(황춘메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의가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믿지 않는다. 난 전쟁에 나갈 것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중국시보는 이를 두고 “황춘매가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왕샤오페이)를 상대로 전쟁 선포했다”면서 동시에 가족의 권익과 서희원의 유산을 지키겠다는 뜻이 숨겨져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왕소비의 빚은 2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만 언론 사이에선 왕소비가 서희원의 유산을 탐내고 있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제기됐다.

앞서 왕소비는 자신이 소유했던 기업 차오장난의 매출을 허위로 부풀린 뒤 높은 가격에 사모펀드에 매각했다가 약 2000억원 배상 판결을 받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 왕소비는 서희원의 유해 귀국에 이용된 전세기 비용을 본인이 부담했다는 주장을 자신의 SNS 계정에 유포하며 물의를 빚기도 했다.

한편, 서희원의 유산 규모는 6억 위안(약 12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구준엽은 지난 6일 SNS에 “모든 유산은 장모님께 드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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