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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초등학생 피살 사건 당일 가해 교사가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범행 전, 상점에서 날카로운 흉기를 직접 구입해 계획 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범행 당일 오후, 학교 인근 주방용품점으로 차를 몰고 간 가해 교사.

7분여 뒤 검은 봉투에 담아온 건 범행에 사용한 흉기였습니다.

가해 교사는 날카로운 도구가 있는지 물었고 용도를 묻는 점원에게 요리에 쓰려고 한다고 답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교사가 범행 도구를 사전에 준비해 구입한 점으로 미뤄 계획적인 범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입니다.

이후 학교로 돌아간 가해 교사는 관리자로부터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고 병가나 연가를 내라"는 권유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관할 교육지원청은 가해 교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학교장 차원에서 경고를 주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냈습니다.

가해 교사에게 발부된 체포영장은 집행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피의자를 체포해 구금하면 48시간 내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하는데 가해 교사가 회복하지 못하면 영장실질심사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교사의 회복 정도를 확인해 체포영장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가해 교사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용욱/대전시 서구 : "선생님을 믿고 있던 아이가 어떻게 보면 배신을 당한 거잖아요. 그래서 좀 충격적이었고."]

고 김하늘 양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엄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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