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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 거부한 수방사령관 대신 헌재 직권으로 증인 채택해 출석


윤 대통령, 탄핵 심판 8차 변론 발언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본인의 탄핵 심판 8차 변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13 [헌법재판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황윤기 임지우 이도흔 기자 = 조성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대령)이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에 들어가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헌법재판소에서 증언했다.

조 단장은 1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일) 0시 31분부터 1시 사이 수방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본청 내부에 진입해 국회의원을 외부로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는 정형식 재판관의 질문에 "0시 45분인데 그렇게 지시받았고 여러 상황을 통해 지시가 변했다"고 대답했다.

정 재판관이 "워딩(발언)이 '본청 안으로 들어가라', '국회의원 끌어내라'냐"고 묻자 조 단장은 "그렇다. 내부에 들어가서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했다)"고 답했다.

조 단장은 수방사령관이 그런 지시를 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당시에는 이해 못 했다"며 "임무를 부여받고 바로 5분, 10분 후에 전화해 '저희가 할 수 있는 거 아니고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거 아니다', '특수전사령관과 소통하고 재검토해달라'고 했다"고 답변했다.

조 단장은 다만 '4명씩 들어가서 1명씩', '문을 부수고' 이런 단어는 기억나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단어를 들은 기억은 없다"고 증언했다.

앞서 지난 4일 5차 변론에 나온 이 수방사령관은 주요 질문에 대부분 답변을 거부했다. 헌재는 이후 조 단장을 직권으로 증인 채택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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