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 경영 정상화”
이사회 종료 후 송 회장 아들 안아줘
지난해부터 1년여간 이어진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일가 형제와 모녀 간 경영권 분쟁이 모녀 측 4자 연합의 승리로 끝이 났다.
고(故) 임성기 창업자의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 측이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면서 경영권을 쥔 데 이어 차남 임종훈 대표이사가 한미사이언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이사회에서 임종훈 대표이사가 사임해, 송영숙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송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신임 대표 선임안은 이날 이사회 참석 이사 6명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사회에는 이사 총 7명 중 임종훈 대표이사를 비롯해 6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임 대표와 대립했던 모친 송영숙 회장이 9개월 만에 다시 경영에 복귀한다. 이날 어머니 송 회장은 이사회 종료 후 아들 임종훈 전 대표를 현장에서 안아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4인 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라데팡스 파트너스) 측 인사 5명, 형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이사) 측 5명 등 총 10명으로 동수였다.
이후 지난 11일 형제 측 인사인 사봉관 사외이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가 사임하면서 4인 연합에 유리한 구도가 됐다. 전날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가 사임한 데 이어 이날 차남 임 대표까지 사임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4인 연합이 장악했다.
송 신임 대표는 그룹 조직을 재정비하고 경영 정상화에 매진할 예정이다. 앞서 송 회장은 작년 3월 형제 측이 경영권을 잡은 후 그 해 5월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바 있다. 사내이사직만 유지해왔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종식과 한미약품그룹 경영 정상화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첫 발걸음”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사회 종료 후 송 회장 아들 안아줘
한미사이언스 창업주 일가/ 조선DB
지난해부터 1년여간 이어진 한미약품그룹 창업자 일가 형제와 모녀 간 경영권 분쟁이 모녀 측 4자 연합의 승리로 끝이 났다.
고(故) 임성기 창업자의 배우자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딸 임주현 부회장 측이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다수를 차지하면서 경영권을 쥔 데 이어 차남 임종훈 대표이사가 한미사이언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이사회에서 임종훈 대표이사가 사임해, 송영숙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송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신임 대표 선임안은 이날 이사회 참석 이사 6명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사회에는 이사 총 7명 중 임종훈 대표이사를 비롯해 6명이 참석했다.
이로써 임 대표와 대립했던 모친 송영숙 회장이 9개월 만에 다시 경영에 복귀한다. 이날 어머니 송 회장은 이사회 종료 후 아들 임종훈 전 대표를 현장에서 안아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4인 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라데팡스 파트너스) 측 인사 5명, 형제(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이사) 측 5명 등 총 10명으로 동수였다.
이후 지난 11일 형제 측 인사인 사봉관 사외이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가 사임하면서 4인 연합에 유리한 구도가 됐다. 전날 장남 임종윤 사내이사가 사임한 데 이어 이날 차남 임 대표까지 사임하면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4인 연합이 장악했다.
송 신임 대표는 그룹 조직을 재정비하고 경영 정상화에 매진할 예정이다. 앞서 송 회장은 작년 3월 형제 측이 경영권을 잡은 후 그 해 5월 한미사이언스 공동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바 있다. 사내이사직만 유지해왔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 종식과 한미약품그룹 경영 정상화로 나아가는 구체적인 첫 발걸음”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후속 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