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하는 김현호 순경
[부산 연제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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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연제경찰서는 영하권의 날씨 속 저혈당으로 쓰러진 실종자를 초임 경찰관이 신속하게 구조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께 "저혈당이 있는 남편이 외출했다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김현호 순경을 비롯한 거제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실종자의 휴대전화로 위치 추적을 한 뒤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수색하던 중 영하권 날씨 속 공원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60대 실종자를 발견했다.
이때 김 순경이 저혈당 쇼크로 쓰러져있는 남성에게 평소 가지고 있던 사탕을 먹여 의식을 회복시켰다.
실종자는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받은 뒤 소방 당국에 안전히 인계됐다.
김 순경은 "출동을 나갔을 때 당이 떨어져 위험에 처해있는 환자들을 많이 봤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식사 후 제공되는 사탕 1∼2개를 챙겼는데, 이 사탕 하나가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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