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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가의 자산이 아시아에서 10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아시아 20대 부호가문 순위에서 삼성가의 자산은 227억 달러(약 32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182억 달러)보다 자산이 45억 달러 늘어나면서 순위도 2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한국에선 삼성가가 유일하게 아시아 부호 상위 20위에 포함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9월 15일 프랑스 리옹 소재 그루파마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아시아 최고 갑부는 인도 최대 석유·통신 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보유한 암바니 가문이 차지했다. 암바니 일가의 보유 재산은 905억 달러(약 131조5000억원)였다. 2위는 태국 대기업 CP 그룹을 이끄는 체라와논 가문(426억 달러·약 62조원), 3위는 인도네시아 담배회사인 자룸과 BCA 은행을 소유한 하르토노 가문(422억 달러·약 61조3000억원)이 차지했다.

인도 건설업체 사푸르지 팔론지 그룹을 운영하는 미스트리 가문(375억 달러·약 54조5000억원)이 4위, 홍콩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순훙카이를 이끄는 궈(郭) 가문(356억 달러·약 51조7000억원)이 5위로 뒤를 이었다.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그룹 회장(오른쪽)과 부인 니타. [AP=연합뉴스]
아시아 20대 부호 가문엔 인도 출신이 6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홍콩이 5곳, 태국이 3곳이었다. 이밖에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 출신 가문이 각각 한 곳씩 포함됐다. 중국 본토 가문 중에선 알루미늄 제련업체인 홍차오 그룹과 면직물 제조업체인 웨이차오를 소유한 장시핑 일가(219억 달러·약 31조8000억원)이 11위에 올랐다. 지난해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 가문이 아시아 부호 20위 순위에 들지 못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초반 대대적 관세 전쟁에 나선 것을 언급하며 ”아시아 부호 가문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와 이에 대한 상대국의 보복 관세 조치가 얼마나 광범위하고 오래 지속될 것이냐”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재용 회장 일가와 중국의 장씨 일가를 콕 집어 “관세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이들 그룹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또 “관세 전쟁이 중국의 경기 둔화에 더욱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로 나타날 수 있다”며 “외국인 투자를 동남아시아로 재배치함으로써 중국의 대체 투자처를 찾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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