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서 카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로리 매킬로이(왼쪽부터) 얘기하고 있다. 초록색 우산을 쓴 사람인 정의선 회장이다. [사진 페이스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큰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7)의 골프 라운드에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동행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프로암에 참가했다. 동반자는 대회 스폰서인 현대차 정의선 회장의 부인인 정지선 씨, 트럼프 주니어의 딸이자 골프 선수인 카이 트럼프(18), 골프 스타 로리 매킬로이였다.

로리 매킬로이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최고 스타여서 트럼프 주니어와 정지선 씨는 VIP조다. 만약 우즈가 나왔으면 우즈와 함께 라운드했을 것이다. 대회 호스트인 타이거 우즈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한다고 했다가 이틀 전 “준비가 부족하다”며 번복했다.

우즈는 현대차에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자신이 호스트하는 대회의 스폰서를 하는 데다 2021년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제네시스 차량 덕에 큰 부상을 막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은 라운드를 하지는 않았으나 줄곧 함께 따라다니며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날이 춥고 비가 많이 내려 9홀만 치고 골프를 접었다. 다이닝 룸에서 정의선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두 시간 가까이 얘기했다.

트럼프 1기에는 장녀 이방카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실세로 군림했으나 트럼프 2기에는 트럼프 주니어가 실세로 꼽힌다. 선거 기간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 냈고 정치기부금을 모아 ‘마가(MAGA) 세계의 왕세자’로 불렸다. 친구인 J.D. 밴스를 아버지에게 추천해 부통령에 앉혔다고 알려졌다. 차기 대통령 후보 물망에도 올라간다.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카이 트럼프가 프로암 라운드 중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카이는 벤자민 스쿨 팜비치라는 플로리다의 고등학교 학생으로 골프선수다. 골프를 좋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자랑스러워하며, 선거 운동을 해 할아버지에게 도움을 줬다.

로리 매킬로이는 1월 초 당선자 시절 트럼프와 골프를 한 데 이어 이날 아들과 함께 라운드했다. 사우디가 만든 LIV 골프와 경쟁하는 PGA 투어의 이사인 매킬로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PGA 투어 편이며 사우디 최고 실권자와 언제라도 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두 골프 리그 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email protected]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21 ‘주가조작 의혹’ 라덕연, 1심서 징역 25년·벌금 1465억원…법정구속 랭크뉴스 2025.02.13
46620 "요지가 뭔가" 문형배, 홍장원 다시 불러달란 尹 측 요구에 랭크뉴스 2025.02.13
46619 올 클린…새 '은반의 여왕'을 맞으라 [동계AG] 랭크뉴스 2025.02.13
46618 헌재, 尹탄핵심판 18일 변론기일 추가…‘3월 선고’ 전망 랭크뉴스 2025.02.13
46617 헌재, 탄핵심판 9차 변론기일 추가 지정…이 시각 헌재 랭크뉴스 2025.02.13
46616 [속보]법원, ‘KBS 신임 이사진 임명’ 집행정지 신청 기각 랭크뉴스 2025.02.13
46615 [단독] 감사원, 윤석열 비상계엄 선포 절차 적법성 감사하려 했다 랭크뉴스 2025.02.13
46614 尹 "홍장원 야권과 정치적 문제 심각"…조성현 "의원 끌어내라 지시받아" 랭크뉴스 2025.02.13
46613 한국, 하얼빈AG 2위 확정…스노보드 김건희·피겨 김채연 금메달 랭크뉴스 2025.02.13
46612 산업장관 "대왕고래, 실패 아냐‥탐사 시추, 지속적으로 추진" 랭크뉴스 2025.02.13
46611 수방사 경비단장 "'의원들 끌어내라' 지시 들어‥거짓말 못 해" 랭크뉴스 2025.02.13
46610 살인 교사 이 말에 이수정 놀랐다…"우울증 무관" 입모은 전문가 왜 랭크뉴스 2025.02.13
46609 초등생 살해 교사 26년 교직기간 9차례 수상…교육감 표창도(종합) 랭크뉴스 2025.02.13
46608 [단독]미세하게 바뀐 아이 표정 "아동학대입니다"…'AI경찰' 현장 투입된다 랭크뉴스 2025.02.13
46607 [단독] 곽종근 “김용현에 가스라이팅 당했다…주 3~4회 종북세력 영상 보내” 랭크뉴스 2025.02.13
46606 [속보] ‘주가조작 의혹’ 라덕연, 1심서 징역 25년 랭크뉴스 2025.02.13
46605 헌재, 윤 탄핵심판 추가기일 지정…18일 오후 2시 랭크뉴스 2025.02.13
46604 김건희-국정원장 ‘직통’ 문자…국정개입 논란 파문 커진다 [영상] 랭크뉴스 2025.02.13
46603 박지원 "최 대행, 내란수괴 위해 짱구 노릇"…與 "치매냐" 항의 랭크뉴스 2025.02.13
46602 [속보] ‘윤 지명’ 정형식 재판관, 윤 대리인단에 “왜 답을 유도하냐” 랭크뉴스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