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선(왼쪽부터), 문형배, 김형두 헌법재판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7차 변론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동창생들이 만든 온라인 카페에 성착취물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헌재가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경찰에 요청했다.
헌재는 13일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관련해 최근 보도되고 있는 온라인 카페에 대한 문 대행의 입장’ 공지를 통해 “해당 카페는 동창카페로서 경찰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해 주기 바라며, 아울러 카페 해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인터넷에선 문 대행의 고교 동창 온라인 카페에 성착취물이 올라왔다며 관련 갈무리 사진이 올라왔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를 근거로 문 대행이 성착취 범죄에 가담했다는 가짜뉴스도 퍼뜨렸다. 이에 대해 헌재가 카페에 성착취물이 올라온 경위와 해킹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해 달라고 경찰에 촉구한 것이다.
앞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문 대행의 고교 동창 온라인 카페 성착취물 게시와 관련한 특검이 필요하다’는 황당한 내용의 국민동의 청원(국회전자청원)도 올렸다. 이 청원은 게시된 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찬성 수 100명을 채워 ‘국회 청원요건 검토’ 단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