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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관 공격은 반보수적 행위” 지도부 비판
울산위원장 사퇴, “기득권 카르텔에 밀려나”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일 지역구인 경남 울산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파면 결정을 피할 수 없다”며 “기각 결정이 나면 대한민국이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저녁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해제 촉구안,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모두 찬성하고 이후 소신 행보를 하고 있다.

김 의원은 “대통령도 월급 받는 공무원에 불과하다”며 “그런 자가 입법부와 국민 뜻을 거스르면 당연히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헌재가 탄핵소추를 기각하려면 비상계엄의 사유가 있고, 절차에 하자가 없고, 재량의 일탈이 없고, 정치적으로 합목적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허들을 하나도 넘지 못하고 있다”며 “파면 결정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데도 이상한 결정(기각)이 난다면 대한민국이 망할 것”이라며 “국민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와 항의하고 윤 대통령의 성정으로 봤을 때 또 계엄을 하고 계엄군을 투입하면 계엄군 중에서 반란이 일어나고, 계엄군과 시민군, 게엄군과 반란군 사이 유혈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헌재가 졸속으로 심리한다는 당내 주류의 주장에 대해서 “충분히 심리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최근 당 지도부가 헌재를 공격하는 데 대해 “강성지지층이 눈앞에 모였고 그를 바탕으로 당권을 장악할 수 있고, 단기적으로 정치적 이득이 되니 그런다”며 “정치는 국민을 향해야 한다. 본인의 개인적 영향력 확대가 목적이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건강한 보수는 포퓰리즘과 극단주의를 방어해야 한다”며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헌재·법원 결정에 대해 재판관을 공격하고 재판관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건 반보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근 울산시당위원장 사퇴 보도가 나오는 데 대해 “고심하고 있는데 결심했다는 보도가 나갔다”고 전했다. 그는 “시당위원장은 추대로 맡는 자리인데 저를 추대했던 분들이 불신임한다면 그 자리를 고집하는 건 민주적이지 않다. 더 버틸 힘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당위원장 사퇴가 제가 틀려서가 아니란 얘기는 분명히 하고 싶다”며 “기존 기득권 카르텔에 밀려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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