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 제주 해상에서 승선원 10명이 탄 어선이 뒤집힌 채 발견됐습니다.
출동한 해경이 선장 포함 5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5명의 선원 구조를 위해 밤샘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민소영 기자, 밤사이 추가 구조 소식이 있나요?
[리포트]
네, 해경 등은 실종된 한국인 선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며 초속 20m 안팎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또 3m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이는 데다, 추위로 인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중 수색을 벌이던 해경 구조대원 중 1명이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져 서귀포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제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구조를 요청한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어제(12일) 저녁 7시 56분입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시 표선면 남서쪽 12km 부근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32톤급 연승어선이 전복됐다는 신고를 받았습니다.
해당 신호는 어선에 장착된 VHF 긴급구조 무선 신호를 통해 수신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함 등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인근 항행 선박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는데요.
해경은 출입항 관리시스템을 통해 해당 어선에 10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해역에서 표류하던 선원 1명을 비롯해 구명벌을 타고 있던 선원 3명과 뒤집힌 선체 위에 있던 선원 1명 등 모두 5명을 긴급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선원은 한국인 선장 그리고 인도네시아 선원 1명과 베트남 선원 3명입니다.
이들은 제주시 내 병원 3곳에 나뉘어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소방 측은 전했습니다.
한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하고 해양수산부와 국방부, 제주도에 현장 구조활동의 원활한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영상편집: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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